교육학·철학·환경까지… 대전형 고교학점제 허브 도약

진나연 기자 2024. 4. 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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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대전시교육청 고교학점제 공동캠페인]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
교과순회교사 22개교 배치
현장 밀착·학생 선택형 지원
심리학 등 과목 선택권 보장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수업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가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상시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단위학교 교육과정 지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는 단위학교 학점제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현장 밀착형 지원과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위한 교과순회교사 지원이 필요하다는 학교 현장의 요구에 따라 2021년에 개소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수업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단위학교의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지원과 교사 역량 강화 워크숍, 학점제형 교수·학습 자료 개발 등 대전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수업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현장 밀착형 학점제형 수업 및 평가 지원=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다양한 선택 과목 수업이 이루어짐에 따라 전공 교원 및 강사 수급의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는 10명의 교과순회교사를 배치해 2021학년도 15개교 28개 교과 지원을 시작으로 2022학년도 15개교 36개 교과, 2023학년도 22개교 36개 교과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22개교 31개 교과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교육학, 심리학, 국제 관계와 국제기구 등 소인수 선택 교과를 지원, 단위학교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찾아가는 고교학점제 프로그램 운영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교과순회교사 역량 강화 워크숍=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확대됨에 따라 다과목을 지도해야 하는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및 역량 강화가 요구됨에 따라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의 교과순회교사는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및 과정 중심 평가 실천을 위한 수업 전문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교과순회교사가 매 학기 1회 이상의 수업 공개를 실시하고, 참관 교사들과 수업 나눔 및 성찰 시간을 통해 수업 전문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더불어 '다교과 독서 및 논술 교육'을 주제로 교사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다양한 교육활동 경험을 공유하는 자율연수를 통해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찾아오는 고교학점제 컨설팅 운영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소인수 선택 과목 콘텐츠 개발=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생의 수요에 따라 교육학, 심리학, 철학 등 다양한 소인수 과목들이 학교 교육과정에 편성된다. 선택 과목의 증가로 인한 교사의 수업 부담을 해소하고자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의 교사들은 교사 연구회를 조직,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인수 과목의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2021년 소인수 과목인 '교육학 지도 자료' 개발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심리학', 2023년에는 '논술' 교과목의 지도 자료를 제작해 배포하였다. 올해는 다양한 교과 융합을 바탕으로 한 '환경' 교과의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단위학교의 소인수 과목 개설 교과 운영 시 활용하며, 교사들이 다양한 학생 참여형 수업을 교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교과순회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자율연수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고교학점제 이해 프로그램 운영= 2025학년도 전면 시행을 앞두고 고교학점제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는 중3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홍보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찾아가는 일반고 고교학점제 미리 맛보기'는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 교사들이 11-12월 진로계발시기에 맞춰 학교로 찾아가 중3 학생 중 일반고 진학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를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고교학점제를 소개하고, 일반고의 개설 과목 및 선택 과목 현황을 보며 과목 선택 실습을 함으로써 고교학점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 목적으로 운영된다. 2022학년도에 11개 중학교, 2023학년도에 15개 중학교를 찾았으며 올해에도 희망하는 중학교 신청을 받아 중3 학생들의 고교학점제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알찬 체험 프로그램으로 추진·운영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개인별 맞춤형 컨설팅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찾아오는 일반고 고교학점제 컨설팅'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고 진학 예정인 중3 학생과 학부모가 사전에 신청하면 겨울방학 기간에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를 찾아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안내하고 학생과 함께 학업계획서를 작성하며, 학생이 고교학점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김옥세 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과장은 "대전고교학점제지원센터는 2025년 고교학점제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단위학교의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지원 및 다양한 콘텐츠 개발·보급은 물론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상시 지원체제를 강화하는 등 대전고교학점제 성공적 실현을 위한 허브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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