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공급난에 임대료 수직상승… 여의도 18%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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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오피스 임대료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특히, 공급이 부족한 영등포구 여의도 지역의 오피스 및 오피스텔 임대료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지만 서울 여의도·도심 등 직주 근접성을 갖춘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을 노려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며 "오피스텔도 입지여건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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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전년比 8.8%나 뛰어
직주 근접성 높은 여의도권역
공급난에 오피스텔 분양 완판
수익률도 서울 평균치 웃돌아
18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 평균 명목 임대료는 2022년 대비 8.8% 올랐다. 상승률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치이다.
CBRE 코리아 관계자는 "오피스 시장의 제한적인 공급과 임대차 경쟁 심화 등으로 일정기간 인센티브로 제공되던 '렌트프리(무상임대)'도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해 서울 오피스 평균 실질 임대료도 15% 가량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여의도권역 임대료 상승폭이 가장 컸다. 여의도권역 오피스 실질 임대료는 지난해 말 ㎡당 2만7789원으로 전년 대비 17.9%나 급등했다. 수요는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게 주요 원인이다.
CBRE에 따르면 여의도권역에서는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사 티오더가 파크원 타워2 입주를 완료했다. 또 메리츠자산운용의 IFC 이전 계약 체결 등의 임대차 활동이 지속됐다.
오피스 공급 부족으로 오피스텔 수익률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 최신 통계를 보면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2023년 12월 4.44%에서 올 3월에는 4.81%로 상승했다. 특히 여의도가 위치한 서남권은 이 기간 4.41%에서 4.93%로 서울 평균치를 웃돌았다.
여의도의 경우 오피스 및 오피스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공급중인 상품을 보면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표방한 '아크로 여의도 더원' 등 일부 단지에 불과하다.
이 오피스텔은 IFC몰과 파크원이 인접한 직주 근접형 단지다. 지하철 5·9호선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착공으로 프리미엄 효과가 기대돠고 있다.
현재 일부 가구는 완판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총 7개 평형 중 전용 59㎡는 100% 팔렸다"며 "나머지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지만 서울 여의도·도심 등 직주 근접성을 갖춘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을 노려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며 "오피스텔도 입지여건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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