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의료진,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서 '우수 포스터상' 수상

최다인 기자 2024. 4. 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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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의료진이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충남대병원은 조덕연·고정숙 교수 연구팀과 송익찬 교수·서원형 전임의 연구팀이 각각 암 환자의 치료법 연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송익찬 교수·서원형 전임의 연구팀은 핵 수용체 중 하나인 'estrogen-related receptor alpha(ERRa)'를 억제함으로써 FLT3 변이 급성 골수 백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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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치료법 관련 연구 결과 발표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의료진이 최근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조덕연·송익찬·고정숙 교수, 서원형 전임의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의료진이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충남대병원은 조덕연·고정숙 교수 연구팀과 송익찬 교수·서원형 전임의 연구팀이 각각 암 환자의 치료법 연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조덕연·고정숙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JAK2 유전자 돌연변이 음성 적혈구증가증'과 '진성적혈구증가증'의 임상양상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진성적혈구증가증(polycythemia vera, PV)은 골수증식종양 중 하나로, 유병율은 10만 명 중 1명 정도다. 골수 내 암 유발유전자인 JAK2 돌연변이 유전자가 환자들의 95% 이상에서 발현되며, 골수 기능 이상으로 혈구들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질환이다.

반면 JAK2 돌연변이 음성 적혈구증가증은 JAK2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고 진성적혈구증가증이 아닌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며, 진성적혈구증가증보다 유병율이 높다. 혈전과 심혈관계 사건의 발생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진성적혈구증가증의 경우 확립된 치료법이 존재하지만, JAK2 돌연변이 음성 적혈구증가증의 치료 전략은 일관되지 않으며 혈전증의 위험도가 높다.

연구팀은 "JAK2 돌연변이 음성 적혈구증가증은 진성적혈구증가증보다 혈전증 위험성이 낮지만, 적혈구증가증이 있는 개인, 특히 당뇨병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는 혈전성 혈관 사건의 지속적인 위험이 있다"며 "이런 환자에 대한 정맥절개술(사혈치료)의 치료적 이점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익찬 교수·서원형 전임의 연구팀은 핵 수용체 중 하나인 'estrogen-related receptor alpha(ERRa)'를 억제함으로써 FLT3 변이 급성 골수 백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들은 충남대병원 코호트에 등록된 급성 골수 백혈병 환자의 암세포를 통해 특정 유전자의 발현과 임상적 특징을 비교, 분석했다.

FLT3 변이는 급성 골수 백혈병 환자의 30% 정도 나타나는 변이로, 환자의 예후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FLT3 변이 암세포는 그렇지 않은 암세포보다 ERRa 발현이 증가해 있으며, 이로 인해 FLT3 변이 암세포는 ERRa 억제제를 통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송익찬 교수·서원형 전임의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급성 골수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치료모델 개발의 첫걸음을 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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