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인천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서비스 추진

구자익 인천본부 기자 2024. 4. 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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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1, 2호선 역사 57곳에 집화센터 설치…공동물류망 구축해 경쟁력 강화

(시사저널=구자익 인천본부 기자)

인천시는 18일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의 혜택과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인천지하철 1, 2호선의 역사 57곳 중 30곳에 소상공인 택배 집화센터를 설치한다.

이 집화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소상공인은 택배시장 평균가격 대비 50% 절감된 반값 택배 서비스를 연간 120건 한도로 지원받게 된다.

또 택배시장 평균가격 대비 25%가 절감되는 물품픽업 서비스는 제한없이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2025년 7월부터 인천지하철 1, 2호선의 모든 역사에 집화센터를 설치해 반값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560개 업체가 참여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운영 실증사업'을 실시했다. 

인천시내 소상공인의 72%는 월평균 택배발송 물량이 약 10건에 불과해 기존 택배사들과 계약이 어렵고, 계약이 성사되더라도 높은 단가를 부담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 실증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산재된 소량의 택배를 모아서 택배사와 일괄로 계약해 택배 단가를 낮추고, 단 한 개의 물량도 픽업과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택배 가격은 일반배송 평균의 약 25%가 저렴해졌고 배송시간은 50% 이상 단축됐다는 게 인천연구원의 분석이다. 

게다가 참여 업체 중 23%는 온라인 쇼핑시장에 신규로 진출하는 등 택배비 절감과 판로 확대로 인해 연매출이 10.7%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하철과 전기화물차를 활용한 친환경 집화시스템이 모두 구축되면 탄소배출량도 25% 이상 저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소상공인 반값 택배 사업이 안정되면 추가 재정부담 없이 모든 인천시민도 25%가 할인된 가격으로 택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을수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소상공인 반값 택배 사업은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책이다"며 "지하철과 전기화물차를 활용한 친환경 공동물류망을 통해 탄소 저감효과뿐만 아니라 인천시내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이 18일 황규훈 인천소상공인연합회장(왼쪽),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과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 인천 글로벌 항공정비단지 조성 본격화

인천시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북서측에서 첨단복합항공단지 항공정비(MRO) 클러스터 기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항공정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첨단복합항공단지 기반시설 공사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IAI사의 화물기 개조 사업을 위한 격납고 신축 공사, 아틀라스항공의 중정비센터 예정지인 화물기정비단지 부지조성 공사 등 주요 항공정비단지 조성을 위한 주요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시는 지난달 14일 착공한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과 IAI사의 화물기 개조사업, 아틀라스항공의 중정비사업이 본격화되는 2027년에 2500여 명의 항공정비 분야 직접고용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1600억원 상당의 수출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시는 항공산업을 혁신성장 주도 전략사업으로 채택해 육성하고 있다. 기존 제조분야 기업들의 항공산업 전화과 사업 다각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인증-교육-마케팅 홍보'에 이르는 맞춤형 패키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항공정비분야 청년일자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초급 항공정비 기능인력이 고급 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는 항공정비분야 사다리형 일자리 교육훈련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세계적인 인천국제공항과 원도심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항공정비산업 허브 도시로서의 최적지"라며 "인천형 항공정비산업을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시켜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도시공사, 강화군 주문보건지소 새단장 

iH(인천도시공사)는 섬주민편의시설 리모델링사업 3호로 선정된 강화군 주문보건지소를 휴식공간을 겸비한 의료시설로 새단장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닥도닥'으로 불리는 iH 섬주민편의시설 리모델링사업은 노령화나 인프라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는 도서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iH는 이번에 초고령화 지역인 주문도에서 유일하게 의료시혜를 받을 수 있는 주문보건지소를 리모델링했다. 

iH는 휴게실 난방매트 설치와 방풍실 자동문 교체, 외벽 유리 파사드 재조성, 옥상 보수, 휴게실 내 온열치료기 설치 등을 통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iH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주문보건지소가 의료시설의 역할 뿐만 아니라 따뜻한 대화와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주민편의시설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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