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450만원 대출 받으려 '삼촌 시신' 함께 간 여성… 경찰 덜미

김지현 기자 2024. 4. 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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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 '죽은 삼촌'과 함께 은행에 동행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찰과 현지 매체 G1 등에 따르면 에리카 지소자라는 올해 42세 여성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방구(Bangu) 지역의 한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대출금 1만 7000헤알(약 450만 원)을 수령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소자가 삼촌 시신과 함께 은행에 와서 대출을 받기 위해 시신과 대화하는 척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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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 보도화면 갈무리.

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삼촌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 '죽은 삼촌'과 함께 은행에 동행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찰과 현지 매체 G1 등에 따르면 에리카 지소자라는 올해 42세 여성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방구(Bangu) 지역의 한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대출금 1만 7000헤알(약 450만 원)을 수령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지소자의 삼촌인 파울루 로베르투(68세)는 휠체어에 타고 있었는데, 미동도 없이 축 처져 의식이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은행에 도착한 지소자는 남성에게 "삼촌, 듣고 있냐", "왜 아무 말도 안 하느냐" 등의 말을 하며 뒤로 젖혀지는 로베르투의 머리를 앞으로 잡아주기도 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은행직원은 동영상으로 녹화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고객이 아픈 것 같다'는 은행 측 연락을 받고 현장을 찾은 의사는 로베르투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G1은 머리 뒤쪽엔 혈흔이 있었고 이미 몇 시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지소자가 삼촌 시신과 함께 은행에 와서 대출을 받기 위해 시신과 대화하는 척한 셈이다.

경찰은 지소자를 사기 및 절도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범 존재 여부도 살피고 있다.

G1은 '은행 입구 쪽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에 지소자가 휠체어를 밀고 이동하는 모습이 찍혔는데, 휠체어 위 로베르투는 몸이나 머리를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경찰조사 내용도 전했다.

지소자 변호인은 현지 매체에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로베르투는 살아 있었다는 게 제 의뢰인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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