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고정밀 자동 채혈 로봇 개발…"근적외선 이용"

송형일 2024. 4. 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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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기술원은 근적외선을 기반으로 한 고정밀 자동 채혈(採血) 로봇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로봇은 공인 인증기관의 성능 검사를 마쳤으며 전용 진공 채혈관 개발과 함께 상용화를 위한 보완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광기술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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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한국광기술원은 근적외선을 기반으로 한 고정밀 자동 채혈(採血) 로봇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연중인 채혈 로봇 [한국광기술원 제공]

인구 고령화로 정기적인 채혈이 필요한 만성 질환자가 늘고 각종 감염병 확산으로 진단용 채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서 채혈의 효율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채혈 로봇은 피부는 투과하고 혈액에는 흡수되는 근적외선의 특성을 이용해 혈관을 손쉽게 찾는다.

이후 좌우 앞뒤 등 5축으로 움직이는 고정밀 로봇이 채혈침(바늘)을 이용, 피를 뽑아내고 전용 튜브에 정량을 담게 된다.

바늘이 혈관 속으로 제대로 들어갔는지 압력 센서가 작용해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채혈 로봇은 혈관과 채혈 바늘의 깊이 등을 확인하기 위해 근적외선과 함께 고가의 초음파 장비를 활용했지만, 이번 로봇에는 초음파 장비 없이도 모든 시술이 가능하다.

이 로봇은 공인 인증기관의 성능 검사를 마쳤으며 전용 진공 채혈관 개발과 함께 상용화를 위한 보완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광기술원은 설명했다.

애초 이 로봇은 코로나19에 대응해 비대면 채혈작업을 위해 개발에 착수했는데 일선 의료 현장에서 상용화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로봇이 채혈하는 과정에서 간호사 등 보조 인력이 채혈 여부를 최종 지시·조작해야 하는 등 인력 감축의 효과는 사실상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채혈 로봇은 코로나19 방역 물품과 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진행했으며 두원메디텍과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이 공동 참여했다.

채혈 [연합뉴스TV 제공]

한국광기술원 광ICT융합연구본부 광바이오헬스연구센터 신인희 박사는 "근적외선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혈관 찾기가 어려운 소아나 노약자 등의 환자에게는 효과가 크며 후속 보완작업을 거쳐 채혈 및 검체 자동화 진단 장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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