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혁 제2부의장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인천시의회 의정24시-의정MIC]

이민우 기자 2024. 4. 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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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혁 인천시의회 제2부의장(더불어민주당·부평6). 인천시의회 제공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인천·서울·경기가 서둘러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며 시민들에게 친환경 녹색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스스로는 물론 미래 환경을 위한 선택이라며 장려하고 있다.

지하철은 복잡한 출퇴근 도로 상황과 달리 많은 인원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송하는 수단이다. 복잡하고 막히는 도로에 비해 지하철은 차량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곳까지 이동할 수 있는 수단으로 시민의 일상에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 왔다. 더욱이 인천도시철도(지하철)는 수도권에서는 단연 쾌적함과 안전성에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이 자자하다.

하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문득 사고의 위험과 함께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끔은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불과 10여 일 전(4월 2일)에도 동수역에서 사고가 있었다. 바로 에스컬레이터에서 안전점검을 하던 관리업체 직원의 왼쪽 발이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끼여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후 소방대원이 출동해 구조 및 응급처치, 병원 이송 등이 이뤄졌지만, 2시간 동안 에스컬레이터 사고 현장의 끔직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지경이였다고 한다.

이러한 사고가 비단 인천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잊을만하면 발생하고 있다. 여기서 ‘어디를 어떻게 관리·운영해야만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막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필요하다.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자는 것이 아니다. 이미 발생한 일에 시시비비를 가리는 목적이 아닌, 왜 이런 사고가 발생하고, 어떻게 하면 더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종혁 인천시의회 제2부의장(더불어민주당·부평6). 인천시의회 제공

특히 시민의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서 안전 점검 용역을 ‘일반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에 의하기보다는 승객의 안전과 기술력에 큰 가중치를 두어야 한다. 안전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회사들이 시민의 안전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행정의 기준 및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매일 출·퇴근길을 시민이 안전하고 더 편리한 삶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의 안전한 이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 승객은 물론 시설을 관리하는 주체, 이 같은 시설 점검을 위한 일반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 등도 시민의 안전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도록 안전에 가산점을 둬야 한다. 단순히 일반용역 입찰에 적은 금액을 내는 신인 기업에 기회를 열기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시민 일상의 행복을 지켜갈 수 있는 업체를 선별할 수 있도록 기준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

더이상 시민의 안전을 저가 입찰 업체에 맡기기보다 안전에 철저하고 검증된 업체가 선정돼 철저한 관리 감독으로 더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인천시나 인천교통공사 등은 당장 일반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 등을 변경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민 안전을 가장 우선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의 일상이 지켜질 수 있도록 세부적인 안전 관리 기준과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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