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는 세종 행복도시, 교통체계 대대적 업그레이드

곽우석 기자 2024. 4. 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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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좁은 도로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온 세종시 내 일부 중심도로가 확장되는 등 국회 세종시대를 앞두고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교통체계가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행복청 관계자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운영 최적화로 체감할 수 있는 단기적 개선과 함께 세종의사당 설치 등에 대응하는 중·장기적 교통대책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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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확장·금강 횡단교량 신설 등 도시중심부 교통체계 개선
세종-공주 BRT 노선 공사 착수, 대중교통 통합환승체계 구축
교통체계 개선방안 세부 내용(1=96호선, 2=절재로·임난수로, 3=갈매로·금남교). 행복청 제공

그동안 좁은 도로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온 세종시 내 일부 중심도로가 확장되는 등 국회 세종시대를 앞두고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교통체계가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행복도시 건설 이래 도심 도로가 처음으로 확장되고, 금강 교량 신설 작업이 본격화한다. 또 신규 BRT 노선 공사가 이뤄지며 대중교통 환승할인도 대폭 확대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세종)집무실 건립에 맞춰 행복도시 주요 교통인프라를 확충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 말 발표한 도시 중심부(S-1생활권) 교통체계 개선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당초 폐지 예정이던 96번 국도는 중앙공원 계획을 감안해 존치시키되 선형을 조정하고, 보행자 및 차량 안전·환경을 고려해 노선을 계획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녹지공간 남측 금남교·갈매로는 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중앙녹지공간 북측 임난수로·절재로는 세종의사당 계획 시기 등 종합적인 방향과 연계해 착수한다. 상주·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 도로 역시 확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중교통 개선(안) 검토방향. 행복청 제공

세종의사당 교통수요 흡수를 위한 '금강 횡단 교량' 신설도 속도를 낸다. 이달 초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연내 건립 타당성과 정확한 위치·규모·형식 등이 도출될 예정이다.

도심 교통을 분산할 외곽순환도로(행복대로)도 2026년 전후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1-6생활권을 링 모양으로 순환하는 외곽순환도로는 잔여 구간인 6생활권 3.3km가 완공되면 도심 정체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중심부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 주행할 수 있는 왕복 6차로 간선도로로, 도시 내부 일반 도로와 달리 신호 없이 통행할 수 있다.

세종-공주 BRT 노선도. 행복청 제공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운행 여건도 한층 나아진다. 신규 노선인 세종-공주 광역BRT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세종의사당BRT 등 신설 필요 노선을 발굴하고, 청주·조치원 등 광역 BRT 운행을 위한 행정절차도 본격 추진한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권 통합환승요금체계도 연말까지 구축한다. 현재 대전-세종 간 적용되는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공주와 청주까지 확대된다. 또 대형 쉘터, 스크린도어 등을 갖춘 BRT 첨단정류장을 모니터링해 향후 5-6생활권 BRT 정류장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신호 조정과 교차로 개선을 통해 교통흐름 향상도 도모한다. 향후 새롭게 조성되는 자전거도로에는 보행자와 자전거 도로 분리 공간을 설치해 이용 환경도 개선할 예정이다.

CTX 개념도. 국토부 제공

다만 근본적인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선 철도 등 미흡한 기반시설 확충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복청은 앞서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 세종의사당을 연계한 '철도역 환승센터'를 건립해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도모한다는 구상을 밝혔으나, 정부의 광역급행철도(CTX) 추진으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지역의 오랜 현안인 'KTX 세종역' 건립도 추진동력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세종시 자체 연구용역 결과, 금남면 발산리에 세종역을 설치하는 방안이 경제성(B/C 1.06)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나, 후속 조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행복청 관계자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운영 최적화로 체감할 수 있는 단기적 개선과 함께 세종의사당 설치 등에 대응하는 중·장기적 교통대책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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