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77만 자원봉사자 활기 충전…‘2024 자원봉사 한마음대회’ 개최

박귀빈 기자 2024. 4. 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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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열린 ‘2024 자원봉사 한마음대회’에서 이대형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인천지역 77만 자원봉사자들의 축제가 18일 인천대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인천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는 ‘2024 자원봉사 한마음대회’가 이날 오전 10시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열렸다. 유정복 인천시장, 신영희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군수·구청장, 지역 봉사센터 봉사자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자원봉사 한마음대회는 나눔 문화 확산과 소외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다. 인천시 자원봉사활동의 하나 된 힘을 확인하고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날 대회는 자원봉사 2만시간 이상을 달성한 우수자원봉사자 인증배지 수여식으로 막을 열었다. 유 시장은 10명의 우수자원봉사자에게 배지를 달아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8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열린 ‘2024 자원봉사 한마음대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우수자원봉사자들에게 인증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박귀빈기자

행사장에서 만난 우수자원봉사자 중 1명인 고재창씨(81)는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씨는 지난 2018년 2만시간을 달성, 현재 초등학교 교통지도를 하는 등 학교 앞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고씨는 “20~30년을 봉사만 하며 살아왔다”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쉬지 않고 봉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대형 센터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준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 실천을 통해서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자리에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앞으로도 함께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행사가 그동안의 노고를 해소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봉사자들의 노래자랑, 축하무대 등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자리가 펼쳐졌다. 또 종이꽃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등 15개의 다양한 체험부스도 열려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관심이 몰리기도 했다.

18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열린 ‘2024 자원봉사 한마음대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유 시장은 77만명의 자원봉사자를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2만 시간을 돈으로 환산했을 때의 금액은 약 2억원”이라며 “여러분들의 노동으로, 경제적 가치로 우리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지만 여러분이 주는 온기로 아직 세상은 살만 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오늘은 그동안 애쓰신 봉자사와 가족들이 피로를 풀고 위로하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 시장과 2천여명의 참석자들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유치를 염원하며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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