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컷] 2023년 뉴스 사진 대상은 이것

이태경 기자 2024. 4. 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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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한국 보도사진전 개막
<60회 한국보도사진상 - 대상>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한 해병대원이 주저앉아 슬퍼하고 있다.<이무열기자/ 뉴시스/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지난 한 해의 결정적 순간들을 한 장의 사진으로 돌아보는 2024 한국보도사진전이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막했다. 해마다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이 후원하는 이 전시회는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올해 대상에는 작년 7월 경북 예천군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폭우 피해를 입어 실종자를 수색하던 도중 안타깝게 숨진 고 채수근 상병의 장례식에 참석한 동료 병사의 모습을 취재한 뉴시스 이무열 기자의 사진이 선정됐다.

천근만근 무거운 어깨 위로 굵은 빗줄기가 더해집니다. 한 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튀어오르는 회색빛 물방울이 발목을 붙잡아 오늘 하루를 마냥 지치게만 합니다. 화창한 날이었다면 '소중한 자산'이었을 폐지가 폭우 속에서는 '남루한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그때, 비가 그칩니다. 하늘에선 끊임 없이 내리는데 머리 위에서만 화창합니다.안산시 단원구의 한 거리에서 만난 분홍색 우산의 여성은 리어카를 끄는 어르신을 따라 한참을 조용히 걸었습니다. 우산을 한껏 기울여 자신의 몸은 몽땅 젖은 채 "특별한 일도, 별다른 일도 아니다"라며 한사코 신분을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흉흉한 범죄가 빈번해지며 '낯선 이'의 접근이 두렵고 '모르는 이'의 친절이 의심스러운 시대. 콘크리트 사회 속 작은 유토피아에 조금은 감동 받아도 되지 않을까요?   <조주현기자/ 경기일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이외에도 키 195센티미터 배구 선수 아들과 지체장애 3급 왜소증 장애인 아버지를 촬영한 조선일보 남강호 기자의 사진과 폭우가 쏟아지는 날 손수레를 끌고 가는 어르신에게 우산을 씌워드린 한 시민의 훈훈한 모습을 포착한 경기일보 조주현 기자의 사진도 수상했다. 전시는 4월 22일 정오까지. 전시 기간 동안 한국사진기자협회 홈페이지 (www.kppa.or.kr)에서도 볼 수 있다.

<60회 한국보도사진상 - 우수상>반짝 추위가 물러가고 평년기온을 회복한 19일 휴일을 맞아 경북 고령군 다산면 다산 은행나무 숲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노란 은행잎이 마치 양탄자처럼 깔린 산책로를 지나가고 있다.<이현덕기자/ 영남일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60회 한국보도사진상 - 최우수상>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가 12월4일 민간 상용 위성을 탑재하고 제주도 앞바다에서 발사돼 우주로 향하고 있다.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고체 연료 발사체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 중문 해안에서 4㎞ 떨어진 바지선에서 발사됐다.발사체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지구관측용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 우주발사체에 탑재됐다.앞서 북한은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우주궤도(고도 500㎞ 태양동기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2023년 11월22일 공식 발표했다.남북 간에 ‘현대전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군사정찰위성을 누가 더 먼저, 더 많이, 더 성능이 뛰어난 감시·정찰 자산을 확보하느냐의 ‘군사정찰위성 확보전쟁’, 이른바 ‘남북판 스타워즈’의 문을 만리경-1호가 열어젖혔다는 평가가 나온다.북한 고위급 지도부가 “한국보다 군사정찰위성을 먼저 쏘아 올리라”는 취지로 지시한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된 가운데 우리 발사체는 낚시꾼의 방관(?) 속에 우주로 향해 한층 여유로운 느낌을 선사했다.<우장호기자/ 뉴시스/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60회 한국보도사진상 - 우수상>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이 확정되자 이강인과 이한범(왼쪽)이 뛰어오르며 기뻐하고 있다. 주저앉아 기뻐하는 주장 백승호(아래) 위로 이재익이 물을 뿌리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김인철기자/ 연합뉴스/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배구선수 한성정(왼쪽)이 아버지 한은범씨와 함께 지난 3일 경기 수원 한 체육관에서 누웠다. “같이 누워본 지 너무 오래됐다”고 초반에 어색해하면서도 금방 능숙하게 자세를 잡았다. 한성정은 지체장애 3급(왜소증)인 부친 한씨의 작은 품 안에서 무럭무럭 컸다.<남강호기자/ 조선일보/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60회 한국보도사진상 - 가작>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 실질 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3.9.26 박지혜기자/ 뉴스1
<60회 한국보도사진상 - 가작>서울이 27도까지 오르는 등 낮 동안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밭에서 까치가 목을 축이고 있다.<성형주기자/ 서울경제/ 한국사진기자협회 -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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