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홍 PD, 반성은커녕 궤변만"...잘 나가던 '나는 솔로', 결국 신고당했다 [종합]

김연주 2024. 4. 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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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송료 지급 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남규홍 PD가 갑질 논란으로 신고당했다.

지난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가 SBS Plus·ENA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나는 솔로> '(이하 '나는 솔로') 남규홍 PD와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계약 위반과 권리침해 등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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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재방송료 지급 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남규홍 PD가 갑질 논란으로 신고당했다. 

지난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가 SBS Plus·ENA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나는 SOLO <나는 솔로>'(이하 '나는 솔로') 남규홍 PD와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계약 위반과 권리침해 등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규홍 PD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용역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자신의 딸을 작가로 올려 재방송료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방송작가지부는 "남규홍 PD가 스스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계약서 미작성과 작가 권리 침해 등을 인정했다"면서도 "법 제도를 위반했음에도 반성은커녕 사실을 왜곡하고 궤변으로 작가들의 노동 인권을 폄훼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과할 필요 없다'는 스타 PD의 막말은 문체부의 소극적인 행정처리, 솜방망이 처벌이 낳은 결과"라며 "제대로 된 조사와 체벌을 통해 불공정 행위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규홍 PD는 지난 2월 작가들의 용역계약서 작성 요구를 거부하는가 하면, 한국방송작가협회의 양식과 다른 계약서를 건네는 등 작가들이 재방송료를 받을 수 없도록 조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남 PD는 자신과 자신의 딸 남인후를 작가 명단에 올려 재방송료를 탐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남 PD의 만행으로 인해 작가들이 대거 퇴사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남규홍 PD는 불쾌한 심경을 전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 PD는 "스튜디오 대본은 작가들이 쓰지만 구성, 기획 등 작가파트와 자막까지 쓰는 사람을 정확하게 표시하자 해서 명단에 (본인의) 이름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딸 남인후를 작가 명단에 올린 데 대해선 "여기에서 자막을 다 쓴다"며 "뭐가 잘못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남규홍 PD의 '적반하장' 태도에 작가들은 반발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자녀가 자막 작업을 했다는 이유로 '작가 명단'에 올린 것은 방송 제작 현장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어디서도 자막을 쓴다고 작가로 인정되거나 '자막 작가'로 명명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남 PD가 언급한 재방송료에 대한 반박도 이어갔다. 이들은 "지난 3년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헌신했던 작가들에게 사과하고 작가의 저작권을 명시한 집필 계약 체결을 촉구한다"며 "'나는 솔로' 방송사 측도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나는 솔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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