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안보 강연 무산…'정치 편향' 고려된 듯

박응진 기자 2024. 4. 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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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전쟁기념사업회의 안보교육프로그램인 용산특강의 연단에 서려던 일정이 취소됐다.

김 감독의 정치적 편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8일 사업회에 따르면 김 감독은 당초 오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에서 '대한민국 현대사 재조명'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의 정치적 편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감안해 사업회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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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의 반공포로 석방사건 등 언급 예정이었으나 일정 취소
김덕영 감독. 2024.2.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전쟁기념사업회의 안보교육프로그램인 용산특강의 연단에 서려던 일정이 취소됐다. 김 감독의 정치적 편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8일 사업회에 따르면 김 감독은 당초 오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전쟁기념관에서 '대한민국 현대사 재조명'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었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한국전쟁(6·25전쟁) 휴전 회담이 진행되던 1953년 6월 18일 새벽 0시를 기해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미군과 유엔군의 동의 없이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북한 및 남한 출신의 반공포로를 석방한 사건에 관해 얘기할 계획이었다.

김 감독은 이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남한에 대한 미국의 안전보장 및 경제원조 등에 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감독의 정치적 편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감안해 사업회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회는 "사업회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강연을 취소하게 됐다"라며 "용산특강 강좌에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께 양해 부탁드리며, 이후 재개되는 용산특강 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월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영화는 개봉 2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현재 누적 관객 수는 117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김 감독은 후속작 '건국전쟁2: 인간 이승만'을 내년 3월 26일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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