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도시 주민들 주소 이전 좀" 제주도지사 하소연 왜?

고동명 기자 2024. 4. 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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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조성된 제주영어교육도시 입주민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주소 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8일 426회 임시회 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대정읍을 지역구로 둔 양병우(더불어민주당)의원에게 "영어교육도시 입주민의 주소 이전 비율이 50%가 채 되지 않는다"며 주소 이전을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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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학부모 서울 등 타 지역서 왕래…실거주 안해
"주소 이전 해주면 세입 늘고 지역 소비 증대도"
도정질문에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제주도의회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조성된 제주영어교육도시 입주민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주소 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8일 426회 임시회 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대정읍을 지역구로 둔 양병우(더불어민주당)의원에게 "영어교육도시 입주민의 주소 이전 비율이 50%가 채 되지 않는다"며 주소 이전을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지사는 "현재 4700여명 정도만 주소를 이전했는데 만약에 영어교육도시 입주민들이 주소 이전을 하면 제주도의 세입이 더욱 늘어나고 영어교육도시의 행정적 지원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현재 영어교육도시 실제 거주인구와 유동인구를 포함한 활동인구를 1만1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제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약 5000명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학부모와 상업시설 종사자들이다.

도는 상당수의 학부모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 거주하면서 영어교육도시를 오가는 생활형태를 보여 주소지 이전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영어교육도시 주민들이 주소지 이전을 하면 세입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지만 거주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도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유학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정부가 대정읍 일대 379만2049㎡ 부지에 1조9256억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국제학교 4곳이 운영 중이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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