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유망 AX 사업화 성과 한자리에

김영준 2024. 4. 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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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과 기관의 유망 정보통신기술(ICT), AX(AI 전환) 성과를 한 자리에 모은 '2024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수많은 첨단 기술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민관협력기반 ICT스타트업 육성 사업' 등 지원을 받은 메이아이(대표 박준혁)는 현실 공간의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애널리틱스 툴 '매쉬(mAsh)'를 선보였다.

메이아이 관계자가 부스에서 오프라인 공간 방문객 데이터 분석 툴 '매쉬'를 선보이고 있다.

매쉬는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고, 공간 운영 의사결정을 돕는다.

카메라 간 동일인 재식별 기술로 여러대 카메라 영상 속 대상을 식별하고 입장, 특정 구역방문, 퇴장 등 행동을 추적·연결한다. 풀HD 화질 정도라면 기존 CCTV 카메라도 활용 가능헤 별도 카메라 설치가 필요없다.

부스에서 확인한 홍보영상에서도 여러 각도에서 본 대상 움직임을 끊김없이 추적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부 직원과 같이 데이터에 불필요한 요소도 필터링할 수 있다.

박준혁 대표는 “매쉬는 온라인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퍼포먼스 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론을 오프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근거데이터를 제공한다”며 “사업성 개선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씨티의 uGPS는 터널과 같은 실내에서도 GPS를 이용 가능하게 한다.

역시 민관협력기반 ICT스타트업육성사업 지원을 받은 아이디씨티(대표 류지훈)는 실내에서 GPS를 활용할 수 있게 한 'uGPS'를 선보였다.

그동안 실내 측위에 GPS를 활용한 사례는 드물었는데, 아이디씨티는 측위 관련 기존 위성 기능을 재구성·구현했다. 범용성과 확장성 때문이다. GPS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존 장치를 그대로 활용 가능하다.

아이디씨티는 SW로 무선신호 발생을 조절하는 SDR 기술, GPS 위성과 하드웨어(HW)간 동기화를 위한 원자시계 역할을 하는 GPSDO 등 기술로 uGPS를 이뤘다.

유닛을 터널, 지하주차장을 비롯한 실내 공간에 설치해 GPS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정확도는 일반 GPS와 동일하다.

류지훈 대표는 “현재는 GPS 관련 활용도가 높은 차량, 자율주행 기술 등 적용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후 실내 측위 관련 전 분야로 기업 및 기술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온A&C의 실감음향솔루션 기술은 여러명이 동시에 말할 경우에도 소리가 겹치는 일을 막는다.

IITP 비즈니스 디지털혁신 기술개발 사업 지원에 힘입은 라온A&C(대표 조연수)는 실감음향솔루션을 행사장에 내놓았다.

여러 소리의 위치·방향을 정의하고 조절해 멀티통신 화경에서 음향 명료도를 향상시킨다. 일례로 영상회의를 할 때 여러명이 동시에 말할 경우, 이들을 분리해 소리가 겹치는 것을 막는 식이다.

기존 공간음향 시스템과 달리 별도 특화 장비나 시스템이 없어 SW단에서 가능하다. 다양한 영상회의 솔루션, 사내 영상회의 시스템 등에 적용 가능하다.

라온A&C는 온라인 공연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조연수 대표는 “개발 기술로 영상회의의 정보전달력 저하를 해결할 수 있고, 여러명이 동시에 말하는 난상토론을 가능케 한다”며 “온라인 공연의 경우도 후작업 없이 공간음향을 더해 현장감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최윤용 드라이브텍 대표가 자율주행 물류 로봇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ICT R&D 혁신바우처 지원을 받은 드라이브텍(대표 최윤용)은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활용 가능하고 로봇팔까지 갖춘 자율주행 물류 로봇 솔루션 'FA-EV 로봇 시스템'을 내놓았다.

실내용 자율주행 솔루션은 있는 반면, 실외에는 없어 여러 장비를 동시 운용해야 하는 산업 현장의 애로 해결을 위한 기술이다.

평탄하지 않은 외부 환경에 강하고, 센서 성능도 높은 1톤급 실내외 동시 수송가능 물류 수송 로봇을 이뤘다. 로봇팔도 더해 굳이 다양한 장비를 함께 운용할 필요를 덜었다.

최윤용 대표는 “실내와 실외 수송 장비, 적재를 위한 로봇팔을 따로 쓰는 것은 비용과 생산성 측면에서 좋지 않다”며 “실내 로봇, 실외 지게차, 상하차 로봇팔을 하나로 합쳐 다양한 산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의 성과 창출에는 IITP 지원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최윤용 대표는 “IITP 지원이 없었다면 기술 개발에 나서는 것이 아예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기술실증 등을 바라는 기업에 IITP가 계속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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