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들의 편지'에 담긴 사연

오광수 기자 2024. 4. 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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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록원(기록원)은 최근 기증된 민간기록물 302건의 수집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원에서 추진한 '경상남도 독립운동 관련 기획수집'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기록원은 1950~1960년대 독립운동가들과 주고 받은 편지, 시·군의 독립운동 활동 내용 요약본 등 변재괴 기증자의 기록물이 앞으로 지역 독립운동사와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의 행적을 밝힐 소중한 자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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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록원, 지역 독립운동사 관련 기록물 302건 수집
청년독립회 활동 미서훈 오경팔 선생의 기록물도 39건

경남기록원(기록원)은 최근 기증된 민간기록물 302건의 수집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록원에서 추진한 ‘경상남도 독립운동 관련 기획수집’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변재괴·오승재)으로부터 기증받았다. 기록원은 1950~1960년대 독립운동가들과 주고 받은 편지, 시·군의 독립운동 활동 내용 요약본 등 변재괴 기증자의 기록물이 앞으로 지역 독립운동사와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의 행적을 밝힐 소중한 자료라고 본다. 또 오승재 기증자의 기록물은 당시 독립운동가의 상황 재연과 미서훈 독립유공자의 행적 확인 등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한다.

독립운동소사 초안노트(1966년, 변지섭). 경남기록원 제공


독립의우회 투쟁 약기 마지막 면(1987년, 곽복금). 경남기록원 제공


경상남도기록원 전경. 경남기록원 제공


변재괴(창원 삼진시위 주동자 변상태 선생의 손자) 기증자의 기록물 263건은 크게 두 부분이다. 먼저 석당 변상태(1889~1963) 선생이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와 시집 등이다. ▷고성 3·1운동을 주도하고 상해임시정부의 군자금을 모은 허재기(고성) 선생과 주고받은 편지 ▷1956년 조선어학회 사건 전말과 유래에 관해 이우식(의령) 선생이 변상태 선생에게 보낸 편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독립운동소사를 발간한 초암 변지섭(1926~1999) 선생 관련 기록물이다. ▷독립운동소사 작성을 위한 기초자료(노트) ▷독립운동가 사진(고성 허재기, 진주 홍수원) ▷독립의우회 투쟁 약기(회장 박봉제 관련 행적) ▷기미 3·1운동 경남도사소서 ▷의열단 관련 ▷지역 항일독립운동 인물록과 사적 등이다.

오승재(청년독립회 활동 오경팔 선생의 아들) 기증자의 기록물은 청년독립회를 조직하고 창원만세사건을 주도했던 오경팔 선생의 개인 자료 39건이다. 독립운동 활동 당시를 추정할 수 있는 사진도 포함돼 있다. 청년독립회는 1942년 창원보통학교 4학년이던 오경팔 선생 등이 참여한 독립운동 단체다. 이 단체는 ▷신사참배 참석하지 않기 ▷신사참배 불참 권유 ▷조선독립만세 벽보를 창원역 등 여러 장소에 붙이는 활동을 했다. 이 사건으로 10명의 단원 중 8명은 서훈을 받았지만, 오경팔·백정기 선생은 자료 부족으로 그러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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