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덕분…K-식품, 내수부진에도‘好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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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올 1분기 라면·과자·김치·만두 등 주요 식료품 수출액이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불닭볶음면'을 주력 수출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삼양식품도 1분기 영업이익이 371억 원으로 전년 동기(239억 원) 대비 5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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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30% 늘어 역대 최고치
김치·만두·빵·과자 등도 껑충
CJ 영업익 전년比 35.1% 증가
대상도 같은 기간 88.8% 늘 듯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은 부담
‘K-푸드’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올 1분기 라면·과자·김치·만두 등 주요 식료품 수출액이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물가에 따른 내수부진을 우려하고 있는 식품기업들의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환율로 수입 원자재 가격 부담이 커지자 일부 식품기업은 사업계획 조정을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8일 관세청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액은 총 2억7000만 달러(약 3768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700만 달러)과 견줘 30%나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액이 4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200만 달러) 대비 112.4%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빵·파이·비스킷 등 베이커리 제품 수출액은 같은 기간 5.3% 늘어난 909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당류·설탕과자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8415만 달러로 나타났고, 김치 수출액도 42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6.1% 증가했다. 최근 미국 CNN 등 외신에서 호평을 받은 만두도 수출액이 1753만 달러로 전년 동기(1549만 달러) 대비 13.2% 증가했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4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상도 영업이익이 4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고, 롯데웰푸드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83.9% 늘어난 342억 원으로 추정된다. ‘불닭볶음면’을 주력 수출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삼양식품도 1분기 영업이익이 371억 원으로 전년 동기(239억 원) 대비 5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기업들은 올해도 해외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를 호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하고 수출 김치 제품 10종을 새롭게 단장했다. 농심은 부산 녹산, 평택 포승 등 확보한 부지에 수출용 라면 전용 공장 건립을 검토 중이다. 다만 고환율로 밀, 원당 등 주요 수입 원재료 가격이 오르는 점은 부담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수입 가격이 오르면 제품 원가에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제조 원가율 상승을 고려해 사업계획을 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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