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타’ 이승만 ‘건국전쟁’ 돌풍…감격한 김덕영 “하늘나라서 기뻐하셨을 것”

권준영 2024. 4.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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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제작한 김덕영 감독이 미국 의회에서 '건국전쟁'이 공식 상영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1954년 전쟁으로 초토화된 나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그는 미 의사당에 서서 이곳 미국인들에게 자유 민주주의와 동맹의 가치를 역설했다"면서 "70년 전 이승만 대통령이 섰던 미 의회에서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건국전쟁'이 상영됐다는 자체가 감격스러웠다.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순간이기도 했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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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건국전쟁’, 미국 의회서 韓 다큐멘터리 영화 최초로 상영되는 영예 얻어”
“美 의회서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건국전쟁’ 상영됐다는 자체가 감격스러워”
“70년 前 나라 잃은 청년 이승만, 美 땅에서 자유·민주주의 배우기 위해 노력”
“대한민국 독립·건국 과정서 ‘이승만’ 빼놓고 이야기 못해”
영화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디지털타임스 DB>
영화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디지털타임스 DB>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제작한 김덕영 감독이 미국 의회에서 '건국전쟁'이 공식 상영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감격스러워했다.

김덕영 감독은 "70년 전 나라 잃은 청년 이승만은 미국 땅에 와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며 "대한민국 독립과 건국의 과정에서 이승만이란 존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월 16일 영화 '건국전쟁'이 미국 의회에서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최초로 상영되는 영예를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뜻깊은 이번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애써주신 공화당 하원의원 미쉘 박 스틸 의원님, AKUS 한미연합회 김영길 회장님과 원유봉 뉴저지 시의원님, 그리고 행사 진행을 도와주신 많은 교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영화 상영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1954년 전쟁으로 초토화된 나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그는 미 의사당에 서서 이곳 미국인들에게 자유 민주주의와 동맹의 가치를 역설했다"면서 "70년 전 이승만 대통령이 섰던 미 의회에서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건국전쟁'이 상영됐다는 자체가 감격스러웠다.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역사를 기록하는 순간이기도 했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 역시 어제 의회 극장에서 연설을 하면서 매순간마다 그의 모습이 자꾸만 머릿속에 떠올랐다"며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 사랑을 조국을 위해 실천할 것인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밤이었다"고 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하늘나라에서 이승만 대통령도 어제 행사를 보시면 기뻐하셨을 것 같다"면서 "'건국전쟁'은 계속 대한민국의 진실을 위해 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9일 전쟁기념관이 당초 진행하기로 했던 김 감독의 '특강'을 전격 취소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김 감독을 초빙해 '영화 건국전쟁 감독이 들려주는 현대사 재조명'이라는 강연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지난 12일 전쟁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회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제9강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쟁기념관은 강연 취소 사실을 전하며 '사업회 사정 때문'이라는 이유를 댔으나, 여러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전쟁기념관 관계자는 "4·19 혁명 기념일을 맞아 김 감독 강의를 여는 것이 외부의 오해를 살 여지가 있어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김 감독은 "기념관 측이 총선 이후 '정치적 선택'을 한 것이라 본다"며 "그럼에도 일정 조율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사람들에게 (이승만 전 대통령과 관련된) 진실은 알려야 하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냈다.

또 김 감독이 최근 전쟁기념사업회의 안보 교육 프로그램인 '용산특강'의 연사로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전쟁기념사업회 SNS에는 "4·19 혁명으로 물러난 이승만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를 만든 감독을 4·19 기념일에 강사로 초빙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글들이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한 시민단체는 지난 3일부터 강사 철회 촉구 청원을 추진해 지난 11일까지 150여명의 의견을 취합해 전달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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