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된 줄 모르고 출근했다가 사원증 먹통에 ‘출근 대란’

박동민 기자 2024. 4. 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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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밤 이메일로 해고 통보를 해 월요일 아침 출근 대란이 일어난 회사가 있다.

17일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지난 일요일 밤에 전 직원의 10%인 약 1만4000명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사측은 이메일로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했고 다음 날인 월요일에 평소처럼 출근한 직원들 중 일부는 회사 출입구에서 사원증이 먹통인 것을 확인한 뒤 해고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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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직원 10% 감원 일요일 밤 이메일로 통보
월요일 출근한 직원들 사원증 ‘먹통’에 해고 사실 알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일요일 밤 이메일로 해고 통보를 해 월요일 아침 출근 대란이 일어난 회사가 있다.

17일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지난 일요일 밤에 전 직원의 10%인 약 1만4000명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사측은 이메일로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했고 다음 날인 월요일에 평소처럼 출근한 직원들 중 일부는 회사 출입구에서 사원증이 먹통인 것을 확인한 뒤 해고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사실을 제보한 테슬라의 전현직 근로자 5명은 “테슬라가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할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일부 직원은 회사에 올 때까지 자신이 해고됐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네바다주 스파크스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는 직원들이 사원증 점검을 하느라 월요일 아침에 공장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약 2시간 동안 줄을 서야 했다”고 밝혔다.

현직 근로자 한 명은 “보통은 공장에서 보안팀이 근로자의 사원증을 직접 스캔하지 않았는데 그날은 셔틀버스에서 내리는 직원들의 사원증을 직접 스캔했다”고 했다. 해고된 근로자들은 별도의 승합차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직원이 공개한 해고 통보 이메일에는 “우리는 철저하게 검토한 끝에 전 세계적으로 직원 수를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불행히도 구조조정으로 인해 귀하의 직책이 해제되었다”면서 “감원이 즉시 효력을 발휘할 것이며 근로자들은 48시간 이내에 퇴직금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14만473명이다. 테슬라가 정리해고를 발표한 날 파워트레인 및 전기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과 공공 정책 및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도 함께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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