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석 규모 다목적강당 사용 두고 전남도 동부청사-주민들 마찰

김동수 기자 2024. 4. 18. 1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도청 동부청사 내 다목적대강당(이순신강당) 사용을 놓고 관리주체인 행정기관과 주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18일 순천 신대지구(해룡면) 상가번영회와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청 동부청사 이순신강당을 사용하기 위해 대관을 요구했으나 불허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도청 동부청사 전경. 뉴스1 DB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도청 동부청사 내 다목적대강당(이순신강당) 사용을 놓고 관리주체인 행정기관과 주민들이 마찰을 빚고 있다.

18일 순천 신대지구(해룡면) 상가번영회와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청 동부청사 이순신강당을 사용하기 위해 대관을 요구했으나 불허됐다.

이들은 "소상공인들이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를 어떻게 타개할지 논의하는 자리를 동부청사에서 갖기로 하고 대관을 문의했는데 '공공성이 없다'며 불허해 사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가번영회 인원이 70여 명 정도여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면서 "소통 의지가 없는 동부청사의 운영과 행정서비스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대 주민과 상인들은 동부청사 개청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졌으나 되돌아온 것은 소외감 뿐"이라며 "수백 억을 들여 건립된 도민의 청사인데 주민들이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있냐"고 비판했다.

이순신강당은 지난해 7월 동부청사 개청과 함께 지상 1·2층에 556㎡(169평) 규모로 들어섰다. 400여 석에 달하는 인원을 수용할 만큼 지역 내 대규모 행사와 기념식 등으로 활용됐다.

주민 상생 차원에서 관련 실과와 협의를 통해 대관할 수는 있으나 원칙적으로 행정시설로 사용하고 있다는 게 청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부청사 관계자는 "강당은 문화·체육시설이 아닌 행정 업무 기능을 하기 위한 시설로 조성됐다"며 "상가번영회에서 1번 정도 행사를 진행한 적은 있으나, 소규모 행사를 위해 완전 개방될 경우 안전 문제 등 오히려 행정 업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kd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