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혼이다"·"모의총포 신고"...'이혼' 유영재→이범수, 폭로 속의 침묵 [Oh!쎈 이슈]
[OSEN=유수연 기자] 배우 이범수-통역사 이윤진, 선우은숙-유영재 부부가 나란히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한쪽은 폭로, 한쪽은 '침묵'을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이윤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에서 13일 정도 있었나? 먼저, 지난 몇 년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의 모의 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라며 충격적인 폭로글을 게재했다.
이윤진은 "4월 한 달, 불법무기 신고 기간이다. 혹시라도 가정이나 주변에 불법 무기류로 불안에 떨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신고하길 바란다"라며 "세대주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다을이 잘 챙겨주고 있길. 온라인 알림방도 보고, 아이가 어떤 학습을 하는지,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지 몇 달이라도 함께 하면서 부모라는 역할이 무엇인지 꼭 경험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소을 이에게 도 어떤 아빠로 남을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길 바라”라고 말했다.
앞서 이윤진, 이범수가 지난 16일 이혼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줬다. 두 사람의 첫 이혼 조정 기일은 지난 18일 열렸다. 하지만 이 자리에 이범수 측은 참석하지 않았고, 이혼 조정에 실패한 뒤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윤진은 이혼 소식이 전해진 뒤 이범수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은 되어 간다”면서, 이혼 사유에 대해 “차라리 사랑에 빠지라고 크게 품었다. '성'을 대하는 '격'의 차이”라고 언급하기도. 특히 그는 ‘세대주’ 이범수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해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며, 딸은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을 금지당했다며 토로했다.
다만 이범수 측은 이 같은 주장에 '침묵'을 택하고 있다. 당초 이범수 측은 이혼과 관련해 “이윤진이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 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윤진이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고, 이후 이윤진의 폭로에도 무대응을 선택하고 있다.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 역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이혼 사실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하지만 불과 1년 반 만에 이혼 소식이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혼 소식과 함께 각종 루머가 퍼졌다. 두 사람의 이혼 사실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재혼 전 다른 여성과 사실혼 관계로 살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삼혼의혹'까지, 불거졌고, 선우은숙은 이에 방송을 통해 "삼혼이 맞다"라고 인정해 파장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유영재는 심경만을 전했고,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유영재는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통해 "모든 것이 나의 부족한 탓이다. 내가 못난 탓이고, 아직 수양이 덜 된 나의 탓이다. 나도 물론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상대방도 무척이나 힘들고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다. 건강 잘 챙겨서 앞으로 좋은 일, 행복한 일들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시청자게시판에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은 유영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유영재는 방송을 통해 "길을 가다가 통화 소리가 들린다. 욕설을 섞어가면서 얘기하는 사람. 속으로 ‘입이 거칠어 별로' 하다가 '내가 저 사람을 알지 못하는데 1초 보고 판단해도 되나'라는 마음이 들더라”라며 "잠시 본 하나의 단면으로 그 사람의 전체를 판단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라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인 심경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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