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전 원인은 관리 미흡 ‘인재’...한전, 5월 중 보상금 지급

최상현 2024. 4. 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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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6일 울산에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켰던 옥동변전소의 고장 원인이 인재(人災)로 밝혀졌다.

규정된 작업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장치가 파손됐고, 변전소 전체 정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당시 울산 옥동변전소 가스절연개폐장치 단관부 내부가 파괴돼 고장이 발생했고, 변전소 전체 정전으로 이어졌다.

산업부는 울산 정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8일부터 조사반을 꾸려 진상규명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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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6일 오후 울산 남구 지역 일대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신호등도 멈췄다. 경찰관이 수신호로 차량 통행을 제어하고 있다. [울산경찰청 제공]

지난해 12월 6일 울산에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켰던 옥동변전소의 고장 원인이 인재(人災)로 밝혀졌다. 규정된 작업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장치가 파손됐고, 변전소 전체 정전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옥동변전소 고장원인 조사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울산 정전은 지난해 12월 6일 오후 3시 37분부터 5시 25분까지 1시간 48분에 걸쳐 일어났다. 울산 남구 일대 15만5000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접수된 피해 금액은 1억8000만원 정도다.

당시 울산 옥동변전소 가스절연개폐장치 단관부 내부가 파괴돼 고장이 발생했고, 변전소 전체 정전으로 이어졌다. 산업부는 울산 정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8일부터 조사반을 꾸려 진상규명 작업을 해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공사·감리사의 작업 절차 미준수와 작업 관리 미흡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규정상 GIS를 교체한 후 이어지는 가스누기 보수 작업은 작업 구간 이외의 밸브가 닫혀진 상태에서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작업자들은 일부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절연가스(SF6)를 빼는 절차를 진행해 GIS 파괴로 이어졌다. 조사반은 한전에 작업실수 방지를 위한 감리 체계 강화와 작업절차 관리 강화, 안전규정 준수 등을 권고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송·배전설비 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송·변전 및 배전 분야에 2043년까지 약 4조원의 설비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접수한 피해사항에 대해서는 손해사정을 거쳐 5월 중에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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