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AV 페스티벌 뭐가 문제?…男 권리만 저질스럽고 역겹나, 이상해"

박상길 2024. 4. 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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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천하람(비례대표) 당선인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인 페스티벌 행사 개최와 관련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라며 "서울시와 강남구는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와일드와일드, 미스터쇼 등은 분명 성인 페스티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위의 공연들"이라며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절대 개최되어서는 안 되는 풍기문란 공연, 성범죄 유발 공연으로 취급되며 지자체의 무리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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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연합뉴스>

개혁신당 천하람(비례대표) 당선인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인 페스티벌 행사 개최와 관련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인가"라며 "서울시와 강남구는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7일 SNS에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여성들의 본능은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으로 인정한다"며 "남성들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 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와일드와일드, 미스터쇼 등은 분명 성인 페스티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위의 공연들"이라며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절대 개최되어서는 안 되는 풍기문란 공연, 성범죄 유발 공연으로 취급되며 지자체의 무리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성평등'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기준이다. 한쪽 성별을 찍어 누르고 억압하면서 반대쪽 성별을 우대하는 것이 양성평등을 이룩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여성의 권리와 남성의 권리가 서로 역의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특정 이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내뱉는 주장, 또는 80년대 버전의 성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주장을 토대로 행정을 해나간다면, 젊은 세대의 성별 갈등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지난 16일 오후 압구정 거리에 있는 식품접객업소 300여곳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식품위생법 제44조, 75조에 따라 성인 페스티벌을 개최할 경우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페스티벌이 성을 상품화하고 선량한 풍속을 해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주최 측은 잇따른 대관 취소로 페스티벌 장소를 세 차례나 변경했다. 당초 행사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민간 전시장에서 20∼21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민과 시민단체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주최 측은 대체 장소로 경기 파주시를 선택했지만, 파주시 역시 행사를 막았다.

경기 일대에서 진행이 어려워지자 주최 측은 21∼22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내 선상 주점 '어스크루즈'로 장소를 옮겨 성인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 이에 서울시는 어스쿠르즈 측에 유선 및 도선 사업법에 따라 행사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보내고, 행사를 강행할 경우 업장 임대 승인 취소 등 강경 조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마저 무산되자 주최측은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압구정 카페 골목 일대로 페스티벌 개최 장소를 옮긴다고 다시 공지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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