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 2.5㎞' 인니 화산 폭발에 최고 경보 발령…日 "쓰나미 없음"

정지윤 기자 2024. 4. 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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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섬에서 화산이 폭발해 당국이 경보 수준을 최대치로 격상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화산청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북부 루앙 섬에서 이날 화산이 4차례 분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번 루앙 화산 폭발로 해수의 높이 변화가 관측되지 않았으며, 일본에 미치는 쓰나미의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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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단계 격상한 지 하루 만
접근 금지 반경도 분화구 주변 4㎞에서 6㎞로 넓혀
17일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 시타로에 있는 루앙 화산이 폭발해 용암과 화산재가 치솟고 있다. 2024. 4. 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인도네시아의 한 섬에서 화산이 폭발해 당국이 경보 수준을 최대치로 격상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화산청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북부 루앙 섬에서 이날 화산이 4차례 분화했다고 밝혔다.

헨드라 구나완 인도네시아 화산청장은 "화산 활동이 증가한 점이 육안 및 기기로 관측돼 루앙 화산의 경보 레벨을 3단계에서 4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경보 수준을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린 지 하루 만이다.

또 출입 금지 구역을 분화구 주변 4㎞에서 6㎞까지 넓혀 접근을 엄금하는 상황이다. 구나완 청장은 "화산 몸체가 바다로 붕괴해 발생하는 암석 및 화산구름 방출과 쓰나미에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다행히 사망이나 부상자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루앙 섬에서 800명 이상의 주민이 북쪽으로 100㎞ 떨어진 인근 타굴란당섬으로 대피했다.

한편 루앙 화산은 지난 16일 오후 9시 45분쯤 첫 폭발음을 울렸다. 첫 폭발로 인해 화산재 기둥은 2㎞ 솟아올랐으며, 두 번째 분화로 화산재 기둥은 2.5㎞까지 밀어 올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번 루앙 화산 폭발로 해수의 높이 변화가 관측되지 않았으며, 일본에 미치는 쓰나미의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화산재 높이가 1.5㎞가 넘는 대규모 분화가 발생할 경우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발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2년 1월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 화산에서 대규모 분화가 발생했는데, 이때는 기압파에 의해 큰 해수면 변동이 생겨 일본 연안에서는 1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관측된 바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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