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육성재, 카메라 있을 때랑 실제 내 성격은 달라...“팬들은 모를 것”

그룹 비투비(BTOB)의 멤버 육성재가 카메라 밖 속 자신의 성격에 관해 설명했다.

육성재가 아차산에 등산하기 전 질문을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육캔두잇' 캡처

 
지난 16일 육성재의 공식 유튜브 채널 ‘육캔두잇’에는 ‘인생 첫 등산하다 네발로 기어버린 육.잘.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육성재는 등산 초보자 코스인 아차산에 오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털어놨다.

육성재는 등산하기 전 “방송 말고는 산을 타본 적이 없다”며 “마음만 먹으면 (너무 느려서) 아무도 저 못 따라올 것”이라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차산을 오를 때 스쿠터를 타도 되나요?”라며 과거 자신의 흑역사를 공개했다.

육성재가 드라마 '후아유' 촬영 비화를 얘기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육캔두잇' 캡처

앞서 육성재는 KBS2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에 출연해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는 학교 이사장 아들 ‘공태광’을 연기한 바 있다. 그는 촬영 당시 PPL(간접광고)로 들어온 전동 휠을 타고 도로를 질주하며 소리 지르는 장면 때문에 본의 아니게 웃음을 사 화제가 됐었다. 이어 그는 “(촬영하고 나서) 다들 멋있다고 말하길래 진짜 멋있는 건가 의문을 가졌다”고 후일담을 털어놓기도.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한 그는 산책하는 강아지들을 보며 “쟤네들은 네 발로 기어 다니니까 안 힘든 거야”라 얘기하며 직접 시늉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육.잘.또(육성재는 잘생긴 또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그의 특이한 행동에 제작진은 “멜로디(비투비 공식 팬덤 명칭)들이 별명을 잘 지었다”며 당황했다.

이어 “조금 더 고급진 유튜브를 하고 싶었다”고 고백한 그는 자신의 실제 성격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혼자 있을 때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며 “제가 정말 혼자 있을 때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린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육성재가 평소 자신의 성격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육캔두잇' 캡처

 
육성재는 최근에 멍을 때린 적이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평소 자주 멍을 때린다”며 “직업 자체가 좀 계속 어쩔 수 없이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쉴 때는 아무 생각도 안 하는 편”이라며 평소 카메라 앞에서 유쾌한 성격과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팬들은 성재님의 온오프 성격에 대해 알고 있냐”고 질문했다. 그는 “모를 것이다”며 “카메라가 켜져 있을 땐 형들이랑 있는 모습이 많아 서로 계속 시비를 거니까”라고 덧붙였다.

육성재는 하산하며 “저한테 싫은 소리를 잘해주는 사람이 좋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서없이 욕을 하는 건 무시하지만, 저의 방향성과 비전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건 너무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분을 고치면 이런 니즈를 원하시는 분들은 나를 좀 더 좋아해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부족한 부분은 당연히 있을 수 있으니 충분히 수용한다”고 말해 12년 차 장수 아이돌다운 면모를 보였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팬들은 ‘저런 마인드로 피드백을 받아들일 줄 알고 겸손하고 노력하니 모든 분야에서 잘할 수밖에’ 또는 ‘이런 모습을 멜로디 말고 대중들도 알아주면 좋겠다‘는 등 뿌듯함을 드러냈다.

육성재는 그룹 비투비의 멤버로 활약하며 따뜻한 음색과 탄탄한 보컬로 실력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약 4년 만에 솔로 활동을 재개, 오는 5월9일 새 앨범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