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장기 이식 2만5000건 넘어… 5건 중 1건

정해민 기자 2024. 4. 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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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지난 17일 말기 간경화 한자 이모씨에게 아들의 건강한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가 1990년부터 현재까지 간, 심장, 신장, 폐, 췌장, 각막, 골수 등 2만5000건 이상의 장기 이식 수술을 시행해 온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1년 뒤 생존율은 간 98%, 심장 95%, 신장 98.5%, 폐 80% 등이라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이는 세계 유수 장기 이식 센터와 비슷하거나 더 앞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이뤄지는 장기 이식의 20%는 서울아산병원이 하고 있다. 특히 간 이식의 경우, 우리나라 수술 3건 중 1건은 서울아산병원이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신장, 폐 이식은 5건 중 1건을 서울아산병원이 담당하고 있다.

장기별로는 간 이식이 8500건으로 가장 많이 시행됐다. 이어 신장 이식 7500건, 심장 이식 900건, 폐 이식 250건 등 순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하는 간 이식의 85%는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인데, 이 이식 수술 방식은 전 세계에서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황신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장(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은 “2만5000명에 달하는 환자들에게 고귀한 생명을 선사할 수 있던 원동력은 중증 환자까지도 살려내고자 하는 사명감이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장기부전 환자들이 질 높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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