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언어 OK" 올리브영, 전국매장에 번역기 비치

황정원 기자 2024. 4.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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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에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매장에 휴대용 번역기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K뷰티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더 많은 나라의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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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매장에 16개 언어 통역 지원 휴대용 번역기 도입
언어 한계 넘어 전문적 K뷰티 큐레이션 제공 목적
한국 방문 외국인 중 42.1%가 올리브영서 쇼핑
올리브영 명동 타운 직원이 전국 매장에 도입된 휴대용 번역기를 활용해 외국인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K뷰티 인기에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리브영은 전국 매장에 16개 언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휴대용 번역기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K뷰티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외국인 고객이 좀 더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로써 전문화된 큐레이션 제공은 물론 매장 직원들의 업무 효율도 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올리브영 매장이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2023년 한 해 동안 올리브영에서 외국인 고객이 사후 면세 혜택(Tax Refund)을 받는 구매 건수는 370만건에 달한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는 약 880만명으로 확인됐다. 한국 방문 외국인 중 42.1%가 올리브영을 방문한 셈이다. 지난해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660%가량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4배 이상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명동이나 홍대, 동대문 등 전통적인 관광상권 외에 강남이나 성수, 부산, 제주 등에도 글로벌 고객이 많이 방문하며 매출 규모가 급증했다. 중국인 방문객 비중이 높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일본, 동남아, 영미권, 중동 등으로 고객층이 다변화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올리브영 매장에 비치된 휴대용 번역기는 영어, 중국어, 일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 16개 언어 동시통역을 지원한다. 번역기에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 기능도 있다. 사진이나 캡처 화면을 인식해 내용을 번역해 주기 때문에 고객이 찾는 상품이나 성분 등을 쉽고 정확하게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주 문의하는 질문, 대화 기록 등을 저장해 두었다가 신속한 응대에 활용할 수 있으며 와이파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고객의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안내할 수도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에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매장에 휴대용 번역기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K뷰티 중소기업 브랜드들이 더 많은 나라의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올해 외국인 전용 프로모션을 신설해 다양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글로벌 관광 상권을 집중 육성하는 등 방한 관광객 유치와 K뷰티 세계화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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