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in Paris

조현지 2024. 4.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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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8년 수호 통상조약을 맺은 이후 프랑스와 일본 교류 역사는 200여 년에 달한다.

일본은 자국보다 앞서 발전한 유럽을 동경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일본에서는 프랑스 문화가 가장 고급스러움의 대명사로 통한다.

프랑스 역시 유럽 내에서 일본 문화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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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부티크 호텔이 문을 열었다.
동서양의 조화가 느껴지는 객실 전경. © Stephan Julliard
동서양의 조화가 느껴지는 객실 전경. © Stephan Julliard

1858년 수호 통상조약을 맺은 이후 프랑스와 일본 교류 역사는 200여 년에 달한다. 일본은 자국보다 앞서 발전한 유럽을 동경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까지도 일본에서는 프랑스 문화가 가장 고급스러움의 대명사로 통한다. 프랑스 역시 유럽 내에서 일본 문화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19세기 일본은 유럽 수출용 도자기의 포장지로 판화를 사용했다. ‘우키요에’라 불린 이 판화는 보이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르네상스의 전통에 여전히 빠져 있던 서양 미술계에 큰 영향을 준다. 젊은 화가들은 우키요에에 열광했고, 이런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은 당시 유럽 예술 사조를 ‘자포니즘’이라 부른다.

아르누보 디자인을 참조한 수영장. © Stephan Julliard
일본식 꽃꽂이 장식을 엿볼 수 있는 체크인 로비. © Stephan Julliard
레스토랑에서도 아시안 터치가 가미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 Shirley Garrier

파리에서는 매년 애니메이션, 만화뿐 아니라 일본의 서브컬처를 즐기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파리 중심부에 해당하는 2구를 방문하면 마치 서울, 도쿄, 상하이의 어느 거리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아시안 요리 레스토랑과 한국 슈퍼마켓이 가득하다. 이처럼 ‘파리의 작은 아시아’라고 불리는 곳에 얼마 전 호텔 하나 Hotel Hana가 오픈했다. 파리와 남프랑스에 개성 넘치는 부티크 호텔을 선보이고 있는 어드레스 호텔그룹의 여덟 번째 작품이다.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버 레이온 Oliver Leion, 까르띠에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프랑스 건축가 로라 곤잘레즈 Laura Gonzalez의 협업으로 빛을 발한다. 호텔 명칭은 지역 분위기에 맞춰 일본어로 꽃이라는 뜻을 가진 ‘하나’라 이름 붙였다.

실제 호텔에 들어서면 체크인을 위한 작은 테이블에 일본식 꽃꽂이 장식이 눈에 띈다. 올리버 레이온은 프랑스와 아시아적 이미지의 조합을 위해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 속 장면, 패선 사진작가 글렌 러치포드의 히치콕 스타일 이미지, 헥토르 기마르의 아르누보 디자인을 참조했다고 한다.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파리의 이색 호텔로 손꼽히는 이유다. 호텔 레스토랑의 메뉴도 프랑스와 아시아 전통 방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메뉴가 주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호텔 위치가 오페라 가르니에, 루브르 박물관, 생토노레 거리, 갤러리 라파예트까지 모두 도보로 10분이 걸리지 않는 곳에 있다는 장점도 잊으면 안 된다.ADD 17 Rue du 4 septembre, 75002 Paris WEB www.hotelhana-paris.com/enINSTAGRAM @hotelhana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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