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매장에 번역기 설치…작년 외국인 구매만 370만건

유선희 기자 2024. 4. 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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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올리브영이 외국인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국 매장에 16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할 수 있는 '휴대용 번역기'를 비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올리브영 매장에 비치된 휴대용 번역기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 16개 언어 동시통역을 지원한다.

씨제이올리브영이 이렇게 휴대용 번역기까지 마련한 것은 외국인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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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언어 실시간 통역·카메라 활용 번역 가능
외국인 매출 660%↑…동남아·중동 등 다변화
올리브영 명동 타운 매장에서 직원이 휴대용 번역기를 이용해 외국인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씨제이올리브영 제공

“외국인 고객들, 이제 씨제이(CJ)올리브영에서 의사소통 걱정 없이 편하게 쇼핑하세요~”

씨제이올리브영이 외국인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국 매장에 16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할 수 있는 ‘휴대용 번역기’를 비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올리브영 매장에 비치된 휴대용 번역기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골어 등 16개 언어 동시통역을 지원한다. 번역기에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 기능도 있다. 씨제이올리브영 관계자는 “사진이나 캡처 화면을 인식해 내용을 번역해 주기 때문에 고객이 찾는 상품이나 성분 등을 쉽고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다”며 “자주 문의하는 질문과 대화 기록을 저장했다가 활용할 수도 있고, 와이파이 없이 작동해 고객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안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씨제이올리브영이 이렇게 휴대용 번역기까지 마련한 것은 외국인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까닭이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올리브영 외국인 고객이 사후 면세 혜택(텍스 리펀드)을 받은 구매 건수가 370만건에 달했다. 지난해 올리브영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660%가량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견줘도 4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특히 중국인 비중이 컸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일본, 동남아, 영미권, 중동 등으로 고객층이 다변화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언어가 장벽이 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케이뷰티 중소기업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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