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서면·해운대·센텀시티역 무인환전 서비스 시작

외국인 관광객·1인 가구 대상 편의시설 확충
상반기 내 남포·부산·광안·사상역 등에 확대
역사 유휴공간 내 개인 물품보관창고 유치도

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방문객의 이용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대·운영한다. 부산도시철도 구서역에 조성된 셀프-스토리지(개인 물품보관창고) 모습. 사진제공=부산교통공사

[서울경제]

부산교통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도시철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용 편의를 제공하는 ‘무인환전 키오스크’와 ‘셀프-스토리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도시철도 역사 내에 설치된 ‘무인환전 키오스크’는 달러, 유로화, 위안화 등 1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원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사는 관광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우선 서면역, 해운대역, 센텀시티역 3개소에 무인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상반기 내 남포역, 부산역, 광안역, 사상역 등에 확대할 예정이다.

공사는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셀프-스토리지’(개인 물품보관창고) 서비스도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역사 내 유휴공간이나 공실상가를 활용해 캐비닛 형태로 된 물품 보관 장소를 대여하는 공유형 생활물류사업의 일환이다.

2021년 수영역과 수정역에 조성한 ‘셀프-스토리지’의 사용률이 91%에 달하고 캠핑·레저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구서역, 남천역, 양산역에 추가 조성했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1월부터 개시한 부산대역 메디컬스테이션과 같은 병원·약국 등 고품격 테마상가도 확대 유치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승객과 인근 주민이 편리하게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