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만찬 홍준표 "尹은 대선·지선 승리…원로들 제기 '총선 책임론'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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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회동한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래도 윤 대통령은 대선과 지선에서 승리했다"며 당내 일각에서 제기한 '대통령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또 당원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을 그대로 둘 것을 요구, 대통령 마음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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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회동한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래도 윤 대통령은 대선과 지선에서 승리했다"며 당내 일각에서 제기한 '대통령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또 당원 100%로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을 그대로 둘 것을 요구, 대통령 마음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홍 시장은 18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전날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이번 참패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다"며 대통령 책임론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원로들 말도 일리 있지만 글쎄요"라며 총선 참패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비판이 전적으로 맞는 건 아니라고 했다
또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 책임론'에 대해선 "그래도 대통령은 대선, 지선에서 이겼다"며 같이 놓고 볼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홍 시장은 "당대표 선출 룰을 여론조사 30%, 당원 70%로 바꾼 것은 제가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 때인 2006년이었다"며 그때 "당대표는 3대7,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후보는 5대 5로 바꾸었다"고 했다.
홍 시장은 "국민들 대상으로 하는 본선거는 이대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지만 당대표 선거는 타당 지지하는 사람도 우리당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불합리가 속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시장은 "당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원들만 선거권을 갖는 잔치가 되어야 하는 게 맞다"며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다. 룰을 바꿀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현행대로를 외쳤다.
국민의힘은 2023년 3월 8일 제3차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선거인단 70%-여론조사 30%' 룰을 '100% 당원투표'로 룰을 개정했다.
그때 '윤심이 당심이다'며 당대표는 대통령과 함께 호흡을 맞출 사람이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았다.
한편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비공개 만찬을 갖고 국정 기조 및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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