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100번 넘게 탈락한 ★들 변우석 하윤경,시행착오 끝 대세 행보

권미성 2024. 4. 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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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배우 변우석, 하윤경/뉴스엔DB

[뉴스엔 권미성 기자]

배우 변우석과 하윤경이 오디션을 100번 넘게 봤지만 매번 떨어졌다고 밝혔다.

4월 16일 방송인 홍석천의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한 변우석은 "스무 살 대학생 때 연기를 시작했다. 모델을 먼저 시작하게 됐다"고 입을 뗐다. 홍석천은 "처음에 우석이 모델할 때도 얼굴이 너무 배우상인 거다. 그래서 볼 때마다 꼬드겼다.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 꼭 연기 배워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순탄하지 않았던 변우석의 배우 생활. 그는 "(오디션에서) 백 번 이상은 떨어졌던 것 같다. 계속 떨어졌다. 이렇게까지 떨어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거의 매번 떨어졌다. 사실 많이 노력했고 꾸준히 하다 보니까 그때부터 오디션도 붙기 시작하고 하나하나씩 되기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변우석은 데뷔작인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드'에 대해 "기분을 기억하지도 못할 정도로 얼어 있었던 현장이었다"며 "저랑 많이 연기를 했던 분이 윤여정 선배님이었는데 과일 같은 것도 챙겨주셨다"고 감사하다고 표현했다.

연기 생활이 순탄치 않았던 변우석은 "'너는 몇 년 안에는 될 거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런데 진짜 몇 년 후에 작품이 잘 됐다. 그 사람이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변우석 외에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이자 무명 생활이 길었던 배우 하윤경 역시 오디션을 100번 이상 봤다고 밝혔다. 하윤경은 지난 2015년 연극 무대를 통해 본격적인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그의 데뷔작은 국립극단 청소년 연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로 극 중 하윤경은 주인공 록산느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그는 사랑에 빠진 소녀의 면면을 고스란히 표현했고 초연에 이어 2017년 재연에도 합류해 연극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20년 하윤경은 첫 번째 대표작을 만났다. 당시 소속사, 매니저 없이 홀로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하윤경은 털털한 매력과 맛깔난 연기력으로 제작진 이우정 작가와 신원호 PD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디션을 통해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하게 됐다. 시즌1에선 다소 작은 비중이었던 하윤경은 시즌2에서 로맨스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유발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하윤경은 이 계기로 지난 2022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출연하게 된 것. 당시 우영우(박은빈 분)와는 로스쿨 동기이자 로펌 동료인 최수연을 연기해 '봄날의 햇살'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윤경은 비로소 이 작품으로 7년 만에 배우로서 오롯이 얼굴과 이름을 알리게 됐다. 무명 시절 하윤경은 100번의 오디션을 봐야 겨우 한 개의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지만 단 한 번만이라도 오디션 없이 작품에 출연하는 게 꿈이었던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처음으로 오디션을 보지 않고 캐스팅된 작품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하윤경은 지난 2022년 "오디션 없이 작품해 보는 건 신인들에게 되게 큰 꿈이다. 100번 오디션을 봐도 캐스팅이 될지 미지수인데 한 번에 저를 불러준 작품이 있다는 사실 자체로 감사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하윤경은 "최수연은 배우로서 시도해 볼 게 많은 캐릭터였기에 더욱 욕심이 났다. 뚜렷한 자신만의 가치관이 존재하면서도 입체적이며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는 인물을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너무 감사한 작품이자 캐릭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변우석과 하윤경은 오디션 100번 이상을 보는 등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마침내 대세 행보에 올라탔다. 이들이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매력으로 대중을 매료할 지 기대가 모인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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