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선 애쓰지 마라"…로이킴, 故박보람 먹먹한 추모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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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로이킴이 세상을 떠난 故박보람을 추모했다.
18일 로이킴은 자신의 SNS에 과거 박보람과 함께 찍은 사진과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박보람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로이킴은 발인식에 참석해 박재정, 강승윤, 허각 등과 함께 운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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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로이킴이 세상을 떠난 故박보람을 추모했다.
18일 로이킴은 자신의 SNS에 과거 박보람과 함께 찍은 사진과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추모글도 남겼다.
그는 "여름 같던 봄날 사이로 세상이 너와 함께 울더라. 슬픔보다 한참 더 거대한 감정이라 외려 난 눈물이 나지 않더라"며 "난 일부러 더 내 일상 그대로 살았고 그제서야 너를 보러 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았다"고 애써 덤덤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로이킴은 "너를 보고도 눈물이 나지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내 주고 나서야 해가 뜨더라. 잘 갔나보다. 거기 가선 아프지마라. 거기 가선 애쓰지마라. 너가 가장 기분 좋을때 감사함 가득했던 그 미소만 꼭 머금고 살아라"라며 "난 이렇게 돌로 살다 철저하게 하던대로 살다가 거기 가면 그때 널 다시만나 울련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박보람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로이킴은 발인식에 참석해 박재정, 강승윤, 허각 등과 함께 운구를 도왔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지인들과 모임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타살 및 극단 시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로 얼굴을 알렸다. 톱11 본선까지 진출하며 준수한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 '예뻐졌다'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데뷔곡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후 '연예할래', '넌 왜?', '슈퍼바디', '예쁜사람', '미안해요', 'Dynamic Love(다이나믹 러브)', '애쓰지 마요', '가만히 널 바라보면', '장마' 등의 곡을 꾸준히 내왔다. OST 가수로도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혹은 쌍문동)' 등을 불렀다.
[이하 로이킴 글 전문.]
여름 같던 봄날 사이로 세상이 너와 함께 울더라 슬픔보다 한참 더 거대한 감정이라 외려 난 눈물이 나지 않더라
그래서 난 일부러 더 내 일상 그대로 살았고 그제서야 너를 보러 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고도 눈물이 나지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내 주고 나서야 해가 뜨더라
잘 갔나 보다
거기 가선 아프지마라 거기 가선 애쓰지마라
너가 가장 기분 좋을때 감사함 가득했던 그 미소만 꼭 머금고 살아라
난 이렇게 돌로 살다 철저하게 하던대로 살다가 거기 가면 그때 널 다시만나 울련다.
iMBC 백승훈 | 사진출처 로이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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