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아내, 5년 전 치매 진단…간병 위해 행사 줄여"('라스')

정혜원 기자 2024. 4. 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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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이옥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난 사실 요즘 집사람 때문에 방송을 웬만하면 많이 안 한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카페에 손님들이 찾아와서 사진을 찍어줘도 아내가 운다. 치매라는 게 본인에게 가장 많이 신경을 써주면 불안해하지도 않고 괜찮다. 결국 작가님을 돌려보냈고, 인터뷰를 짧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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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진아. 출처|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이옥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난 사실 요즘 집사람 때문에 방송을 웬만하면 많이 안 한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근데 '조선의 사랑꾼'을 집사람과 찍었는데, 그걸 보고 있는데 국진이가 너무 많이 울더라. 같이 울어주니까 진짜 고마웠다"라며 "'라디오스타'에는 국진이가 있고, 내가 사랑하는 후배 톱3 안에 드는 김구라가 있어서 나왔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동현이가 어릴 때 옛날에 100만원씩 줬다. 나도 그 이후에 애들을 만나면 돈을 좀 준다"고 밝혔다.

이어 태진아는 "작가분이 오셔서 인터뷰를 해야하는데 자리를 옮기면 아내가 화를 내고 불안해한다. 인터뷰를 하면서도 옆에를 보면 아내가 운다. 자기에게 신경을 안 써주고 다른 사람만 신경 쓴다고 느낀다"고 털어놨다.

태진아는 "카페에 손님들이 찾아와서 사진을 찍어줘도 아내가 운다. 치매라는 게 본인에게 가장 많이 신경을 써주면 불안해하지도 않고 괜찮다. 결국 작가님을 돌려보냈고, 인터뷰를 짧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태진아는 "옛날에는 내가 외국 공연을 같이 가자고 해도 안 갔다. 지금은 내가 계속 옆에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너무 먼 곳에서는 방송을 못 한다.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이젠 나에게 의미가 없다"고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태진아는 아내에게 5년 전부터 치매 증상이 있었다며 "물어본 걸 또 물어봤다. 1분도 안 됐는데 또 물어봐서 느낌이 이상해서 다음날 병원에 예약해서 갔더니 초기 치매라고 했다"며 "그나마 감사한게 치매가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 예쁜 치매다. 의사선생님께 물어봤더니 노래를 같이 부르는 게 좋다고 해서 카페에 노래방 기계를 설치했다. 손님들이 없는 시간에도 노래를 켜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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