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의과대학 신설 '공모' 반발에도 속도 내는 전남도…왜?

전원 기자 2024. 4. 1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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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국립 의과대학 신설 방식을 '공모'로 변경한 것에 대해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속도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국립의대 설립을 통합의대 방식에서 공모를 통해 단일 의대 설립으로 변경했다.

정부의 의료개혁 담화문 발표를 살펴보던 전남도는 통합의대 방식으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의대 설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의대 설립 방식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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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증원 어렵다 판단…대입전형 확정 시 배정 받기 위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7일 오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정부 추천대학 선정과 관련해 지역 내 논란과 갈등이 커지고 있어, 이해와 협력을 구하고자 한다.”며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4.4.17/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가 국립 의과대학 신설 방식을 '공모'로 변경한 것에 대해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속도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국립의대 설립을 통합의대 방식에서 공모를 통해 단일 의대 설립으로 변경했다.

전남도는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대형 컨설팅 업체를 위탁 용역기관으로 선정, 설립 방식부터 심사위원 선정, 평가 기준 마련, 심사와 추천 대학 선정까지 모든 과정을 엄격한 절차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는 위탁 용역기관 선정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추천 대학을 선정하기까지 4~5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의료개혁 담화문 발표를 살펴보던 전남도는 통합의대 방식으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의대 설립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의대 설립 방식을 변경했다.

일각에서는 확대된 인원이 각 대학에 이미 배정됐지만 5월 말 대학 입시 요강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인원이 조정되면서 전남권 신규 국립의대를 위한 인원 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전남도는 대입전형 확정 전에 의대 신설을 정부에 신청, 배정 인원 조정 과정에서 일정 학생 수를 배정받아야 2026년부터 학교를 운영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의료계가 2000명 증원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200명 추가 증원은 의료계와의 새로운 협의가 필요한 만큼 과정이 순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남도는 빠르게 용역기관을 정하고 정부에 현재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절차 진행 상황을 적극 알리면서 인원을 배정해 줄 것을 5월까지 요청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날 열린 담화문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에 "통합의대 추진하는 것을 첫번째 목표로 한다. 여의찮으면 전남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으로 하고 그것도 안된다고 하면 단일 의과대학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단계적 방향을 지난달 18일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틀 후 정부의 담화문이 발표됐고, 내용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들어보니 빨리 추진함이 좋겠다는 의견이 대체로 많았다"며 "그러다 보니 대학을 추천하기 위한 절차가 필요했고 이에 공모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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