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美 워싱턴 연방 의회서 상영

이민석 기자 2024. 4. 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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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 내 강당에서 열린 ‘건국전쟁’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이민석 특파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이 비영리단체 한미연합회(AKUS) 후원으로 16일 미국 수도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강당에서 상영됐다. 10대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객석을 채운 청중들은 “이 전 대통령의 삶을 이해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입을 모았다.

버지니아 타이드워터의 한인회장인 리아 리(59)씨는 “3시간 30분간 운전해서 왔고 또다시 가야 하지만 망설이지 않고 왔다”고 했다. 노스다코타주에서 4시간 운전해서 왔다는 송세진(65)씨는 “안 그래도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온갖 왜곡이 많아 깊이 공부했었는데, 이를 진짜로 확인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김덕영(59) 감독은 “이 영화가 ‘정치 선전물’이라고 폄훼하는 세력들이 있다. 정말이라면 미 의회에서 상영이 가능하겠느냐”고 했다. 김영길 AKUS 회장은 “미 여론을 주도하는 의회에서 이 영화를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장소를 마련한 한국계 미셸 박 스틸(공화당·한국명 박은주) 연방 하원 의원은 “(이 영화는) 한국의 건국 과정 등 근현대사를 다룬 역사라고 생각해 의회 상영을 추진했다”고 했다.

영화에 출연한 그레그 브레진스키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상영 뒤 대담에서 “이승만은 미국 외교 정책을 잘 이해했기 때문에 미국과의 협상에서 매우 성공할 수 있었고, 지금의 한미 동맹이 생겨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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