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보복은 "우방 충고에도 우리가 주체적 결정"

박지윤 기자 2024. 4. 1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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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이스라엘 총리실·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간 17일 이란의 공격에 대한 방어에 도움이 되는 "우방의 충고"가 있었지만, 재반격 방식은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 아날레나 베이보크 독일 외무부 장관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그들은 모두 다양한 제안과 충고를 했다. 충고에 감사한다"고 말했지만 "이란 대응에 대한 결정은 주체적으로 내릴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할 일은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중동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의 재반격 자제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한편 캐머런 외무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가능한 한 갈등을 덜 고조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베이보크 장관 역시 "역내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긴장 고조는 이스라엘 안보와 하마스에 여전히 억류된 수십 명의 인질, 가자지구 주민, 정권 아래서 고통받는 이란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100여 발의 미사일과 170여 기의 드론을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이에 재반격 의지를 밝힌 상태이며, 그 시기와 방식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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