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복지기동대’…“‘명품 복지’ 전국화 기대”
[KBS 광주] [앵커]
전남도가 시행하는 대표적 복지 사업 가운데 하나가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입니다.
일상의 작은 어려움도 해결하기 버거운 시골 마을의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인데요.
복지기동대의 봉사활동 현장을 최정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낡고 오래된 집기들이 마당에 한 가득 쌓입니다.
마당 뒤편의 폐기물도 집 밖으로 내보내고 어르신 관절 보호를 위해 높은 툇마루에 계단을 만듭니다.
전기 분전함을 새로 교체해 이제는 밤에도 환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송승남/독거노인/1943년생 : "제일 필요한 건 비가 오면 물 새는 거 막아야 하는데 제일 먼저 수리해줬고요. 계단 만들어주고 앞으로 불편이 없을 거 같아 너무나 좋습니다."]
전남도의 대표 복지 시책인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민관이 주도했던 자원봉사와 달리 공무원과 재능기부자 그리고 한전과 소방서 등 유관기관도 참여하는 전국 최초의 민관협력 자원봉사 조직으로 297개 읍면동에 4천7백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의 소규모 긴급 수리와 청소 전기와 보일러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데 2019년부터 현재까지 16만2천 가구가 혜택을 받았습니다.
[허종환/담양군 복지기동대 군대장 :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뭔가 도움을 드려야 편안하지 않을까 삶의 질이 높아지지 않을까…."]
민간협력 체감 복지 사례로 평가받으면서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연대전에서 복지 분야 우수상을 받았고 전북 등 타 지역에서도 복지기동대 사업을 벤치마킹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현주/담양군 희망복지팀장 : "면 단위에서도 민관이 협력해서 이 사업을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하는 게 전체 시군에도 홍보가 돼 많은 대상자들이 수혜를 받으면 좋죠."]
복지기동대는 앞으로 독거세대와 취약 가구를 발굴해 간식 전달과 안부 살피기를 진행하는 신규사업을 추진해 향촌복지 실현에도 앞장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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