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누구나 작가가 된다…“글쓰기부터 출판까지 도와드려요”
[앵커]
독서를 즐기고 책을 가까이 두더라도 직접 글을 쓰고 자신의 책을 갖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요.
한 지역교육청이 시민 누구나 저자가 될 수 있도록 글쓰기 수업부터 출판까지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이렇게 출간한 책들을 시민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일흔 살의 이정열 씨.
자신과 자녀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던 이 씨는 생애 처음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취미인 자수를 도안으로 쓰고 평소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글귀를 넣어 30여 페이지 분량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정열/인천광역시 남동구 : "제가 한 것에 대해서 가족들이 기뻐해주고 지지해주고 그러니까 '그럼 다음 책도 하나 만들어 봐야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이 씨가 책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지역교육청이 운영하는 시민 저자 양성 프로그램 덕분입니다.
8개 공공도서관에 개설된 강좌를 통해 시민들은 글짓는 도움을 받고 무료로 출간까지 하는 겁니다.
학생들은 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저자가 되는 경험을 쌓습니다.
이렇게 출간된 책 천3백여 종이 한 자리에 전시됐습니다.
평소 느끼던 것, 해오던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결과물로 1년 새 시민 만 천여 명이 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도성훈/인천광역시교육감 : "소중한 경험과 그분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세상을 시민들이 보면서 우리도 이런 방식으로 글을 써서 표현하고 세상을 공유하고 나눠야 되겠다는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인천시교육청은 시민들이 펴낸 책을 한 데 모아 주기적으로 전시하는 한편, 출간 과정을 영상으로도 담아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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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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