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오 강철원 사육사 “모친상에도 中 동행, 위안 준 푸바오에 감동”(유퀴즈)

서유나 2024. 4. 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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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바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감동받은 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등장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4월 3일 갔는데 어머님이 4월 2일 아침 일찍 돌아가셨다. 푸바오 이동 준비를 하기 위해 아침 일찍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부고) 연락이 왔다. 31일 아내와 같이 다녀왔다. 중국 잘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어머니가) 잘 갔다 오라고 큰일 한다고 말씀하셨다. 육 남매 중에 제가 다섯째라 형님들과 누님들에게 얘기했다. (중국) 갈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했음 좋겠냐고. 형님들, 누님들이 생각도 안 하고 '당연히 가야지'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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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감동받은 마음을 고백했다.

4월 1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40회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특집에는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가 인터뷰로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가 떠나던 날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푸바오에게 평소와 다른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덤덤하게 이송 케이지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려 했는데, 문이 닫히자마자 못 참고 강철원 사육사의 손을 잡고 푸바오에게 끌고 가 '얘를 어떻게 보내요. 인사라고 하고 가야죠'라고 했다고.

송영관 사육사는 "사실 되게 죄송스럽더라. '내가 정신을 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프로님도 힘드실 텐데 단단하게 마음을 붙잡고 계셨을 텐데. 사실 아직 존경하는 선배님을 못 만나고 있다. 출장 다녀오신 이후로. 보면 제가 감정적으로 무너졌다고 죄송하다고 말슴드리고 싶었는데 이 자리에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등장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4월 3일 갔는데 어머님이 4월 2일 아침 일찍 돌아가셨다. 푸바오 이동 준비를 하기 위해 아침 일찍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부고) 연락이 왔다. 31일 아내와 같이 다녀왔다. 중국 잘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어머니가) 잘 갔다 오라고 큰일 한다고 말씀하셨다. 육 남매 중에 제가 다섯째라 형님들과 누님들에게 얘기했다. (중국) 갈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했음 좋겠냐고. 형님들, 누님들이 생각도 안 하고 '당연히 가야지'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푸바오가 감동을 저한테 한 번 줬다. 비행기 타는 건 되게 동물들에게 힘든 거다. 푸바오가 힘들어했다. 차를 타서도 비행기 타서도 힘들어하고 긴장하더라. 힘들게 착륙해 '많이 놀랐겠네' 했다. 바로 문 열고 봤는데 너무 편안하게 '할부지 안녕?'이라며 대나무를 먹고 있더라. 세상에. 너무 의젓하게 너무 밝게 대나무를 먹고 있더라. '봤지? 내가 잘할 수 있다고 했잖아. 할부지나 걱정해' 이런 것 같더라"고 말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엄마랑 헤어지던 2022년도 벽에 기대 둘이 앉아있는데 (푸바오가) 제 어깨에 손을 탁 올렸다. '저 걱정마세요' 하는 느낌이었는데 그 느낌을 비행기에서도 느꼈다"며 "'잘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는 서로를 걱정해주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에게 위안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던 것 아닐까. 저 혼자 생각했다. 물론 무슨 동물이 그러실 수 있지만 저는 그런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아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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