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화재 늘어…실태와 대응책은?
[KBS 청주] [앵커]
차량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국적으로 3천여 건에 달할 만큼 잦고, 원인도 다양한데요.
피해를 막으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불이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그 실태와 대응법을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한편에서 희뿌연 연기가 나옵니다.
달리던 5톤 화물차에서 불꽃이 튀어 운전자가 갓길에 정차한 상황.
차 전체가 타 소방서 추산 2천 5백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사흘 뒤, 경기도 포천에서는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나 2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지난 15일엔 고속도로를 달리던 택배 화물차 화재로 소방서 추산 7천 5백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태추현/영동소방서 화재조사관 : "운전 기사님께서는 밖에 계신 상황이었고…. 뒷바퀴 쪽에서 불길이 보였기 때문에 그쪽으로 (원인)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
사고 충격, 전기나 기계적 요인, 원인을 알 수 없는 피해까지, 각종 차량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는 2021년부터 해마다 200대 이상 불이 나 3년 간 5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습니다.
전국적으로는 2021년 3,500여 건에서 지난해 3,700여 건으로 점점 늘고 있습니다.
3년 간 10,000건 넘게 발생해 사망자가 80명 가까이 됩니다.
차에서 불이 나면 연료와 시트, 타이어 등으로 급격하게 옮겨 붙을 수 있어 초기 진압이 중요합니다.
특히 올해 말부터 차량용 소화기 비치 의무 대상이 5인승 이상 차량으로 늘어납니다.
[윤관훈/청주서부소방서 현장대응단 : "변형 파손이 생기지 않아야 자동차 겸용 인증 표시를 받습니다. 표면에 자동차 겸용 표시가 있으니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구매 시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위험이 있는 물질은 차에 두지 말고, 장거리 운행 전에는 차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김선영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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