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왕조 해체 위기…커리 "톰슨·그린 없는 나? 상상 못해"

맹봉주 기자 2024. 4. 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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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건 없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아마 이날 경기는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톰슨의 마지막 경기였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전력만 생각하면 골든스테이트가 톰슨과 재계약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톰슨과 함께 골든스테이트에서 왕조를 구축한 커리, 스티브 커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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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영원한 건 없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도 해당되는 얘기다.

시즌이 허무하게 끝났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1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에 94-118로 졌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서부 콘퍼런스 10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 막차에 오른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부터 22-31로 끌려갔다.

3, 4쿼터는 더 처참했다. 공격이 강점인 팀 색깔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95점 미만으로 묶이며 빈공에 허덕였다. 주포 클레이 톰슨은 야투 10개 던져 다 놓치며 무득점에 그쳤다. 앤드류 위긴스도 12득점에 머물렀다. 스테픈 커리가 집중된 수비 견제 속에 22득점으로 팀 내 최다 점수를 올렸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아마 이날 경기는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톰슨의 마지막 경기였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톰슨은 올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 클레이 톰슨과 커리(왼쪽부터).

커리와 스플래시 듀오 한축으로 과거 3점슛 '기계'라는 별명을 얻을 때와 지금의 톰슨은 다르다.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38.7%는 데뷔 후 가장 낮은 수치. 7시즌 연속 20점을 넘던 평균 득점은 17.9점까지 내려갔다. 전성기 땐 강점이던 수비력은 이제 약점이 됐다.

전력만 생각하면 골든스테이트가 톰슨과 재계약할 이유는 없다. 자존심이 강한 톰슨이 싼 가격에 팀에 남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톰슨과 함께 골든스테이트에서 왕조를 구축한 커리, 스티브 커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그들은 2015년부터 골든스테이트에서 파이널 우승 4회를 같이 일궜다.

먼저 커리는 "톰슨은 정말 힘든 1년을 보냈다. 그를 칭찬하고 싶다. 모두들 오늘(17일) 한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겠지만 말이다. 난 톰슨이 더 잘하고 싶어 했을 것이란 걸 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톰슨과 드레이먼드 그린, 이 두 사람과 함께 하지 않은 내 자신을 결코 상상할 수 없다. NBA의 변화를 이해하고 우리가 영원하지 않을 거란 것도 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함께 경험했다. 우리 모두 승리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커 감독은 "이것이 인생이다. 영원히 정상에 머물지는 못한다. 생각할 게 많은 오프시즌이 될 것이다"며 "우리는 톰슨이 필요하다. 그는 아직 선수로서 활약할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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