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창사 이래 첫 단체행동…사측에 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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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삼성전자 화성 DSR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문화행사 (노조 유튜브 갈무리=연합뉴스)]
오늘(17일)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앞에서 문화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노조 추산에 따르면 약 2천 명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노조는 당초 이날 행사를 DSR타워 1층 로비에서 열 계획이었지만,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사측이 진입을 막아 사옥 앞에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노조는 사측이 노사협의회를 통해 일방적으로 임금을 결정했다고 비판하면서 노조와의 대화에 전향적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앞서 사측과 대표 교섭 노조인 전삼노는 올해 1월부터 교섭을 이어왔으나 임금인상률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지난달 18일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무산되자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후 파업이 벌어진 적은 없습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교섭이 결렬되자 노조가 조정 신청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전삼노는 다음 달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도 오늘과 비슷한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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