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생부터 평생 담배 못 산다...영국, 흡연 퇴출법 1차 관문 통과

박동민 기자 2024. 4. 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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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 시각) 영국에서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이 찬성 383표 대 반대 67표로 1차 관문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흡연 없는 세대를 만들기 위해 발의한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2009년 1월1일 출생자(현재 15세)부터는 평생 담배를 구입할 수 없게 된다.

전자담배와 관련해서는 일회용 제품 사용을 금지하고 청소년이 좋아할 만한 향이나 포장, 판매방식을 제한하는 조항이 법안에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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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통과 시, 현재 15세부터 평생 담배 구입 금지
뉴질랜드서도 금연법 시행했지만 올해 초 폐기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중독에는 자유가 없다. 다음 세대를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 시각) 영국에서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이 찬성 383표 대 반대 67표로 1차 관문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흡연 없는 세대를 만들기 위해 발의한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2009년 1월1일 출생자(현재 15세)부터는 평생 담배를 구입할 수 없게 된다. 또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한 상점에는 100파운드(약 17만원)의 현장 벌금이 부과된다. 

전자담배와 관련해서는 일회용 제품 사용을 금지하고 청소년이 좋아할 만한 향이나 포장, 판매방식을 제한하는 조항이 법안에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금연 규제를 통해  ‘비흡연 세대’를 만들 방침이라고 전했다.

영국 당국에 따르면 영국의 흡연자는 전체 인구의 약 13%인 640만명이며, 매년 8만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다. 또 미성년자의 약 20%가 전자담배 흡연 경험이 있으며, 그 수는 지난 3년 동안 3배 증가했다.

빅토리아 앳킨스 보건장관은 하원 토론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흡연 때문에 수명이 단축되거나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변화를 겪는다”며 “중독에는 자유가 없다. 다음 세대를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관련 법안은 위원회 심사와 전체 회의 보고를 한 뒤 3차 독회를 거쳐 하원을 최종 통과하면 상원으로 보내진다. 상원에서의 최종 표결은 6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영국 언론은 예상했다.

한편 해당 법안은 뉴질랜드에서 시행된 금연법을 벤치마킹했다. 하지만 법안 시행 후 새로 출범한 뉴질랜드 보수 연정은 올해 초 해당 정책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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