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감소세…이달 위기단계 하향하나

박미주 기자 2024. 4. 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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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정부가 이달 코로나19 위기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할 지 주목된다.

정부는 오는 19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위기단계 하향을 논의한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30분 코로나19 중수본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을 논의하는 것은 확진자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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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감시 확진자 수 1월1주 5660명→4월1주 2962명…병원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여부 등 주목
코로나19 양성자(표본) 감시 결과 양성자 발생 현황/그래픽=이지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정부가 이달 코로나19 위기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할 지 주목된다. 정부는 오는 19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위기단계 하향을 논의한다. 위기단계가 하향되면 유전자증폭검사(PCR) 진단검사, 코로나19 치료제 등이 본인 부담으로 바뀌고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30분 코로나19 중수본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논의 결과에 따라 이달 바로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하향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을 논의하는 것은 확진자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31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이 지속되면서 위기단계는 '경계'를 유지했다.

대신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전수감시에서 양성자 표본감시로 전환했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면서 위기단계 하향을 논의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의료기관 527개소에서의 코로나19 표본 감시 결과 지난해 9월 1주 확진자 수는 1만2834명이었는데 올해 1월 1주에는 5660명, 이달 1주에는 2962명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감소세다. 올해 14주차(3월31일~4월6일) 입원환자는 371명으로 1주차(2023년 12월31일~2024년 1월6일) 859명 대비 57% 감소했다.

이번 중수본 회의 논의 결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판단되면 코로나19 위기단계는 '주의'나 이보다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9월 질병청은 또 다른 감염병인 엠폭스에 대해서도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한 바 있다. 이때 엠폭스 관련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해제됐고 발생신고도 즉시에서 24시간 이내로 완화됐는데 코로나19도 위기단계가 하향되면 이처럼 바뀔 수 있다.

이밖에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하향되면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 적용됐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일부에 지원되던 PCR 검사 비용과 60세 이상인 자,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에 지원하던 먹는 치료제 비용과 중증에 한해 일부 지원하는 입원 치료비 등에는 본인 부담금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로 표본 조사하고 있는 코로나19 양성자 조사는 일반 감염병 표본감시 체계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추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주 단위의 코로나19 양성자 감시 체계에서 환자가 줄고 중환자도 많이 줄어서 위기단계를 하향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이미 지역사회에서는 위기단계를 내려도 무방할 정도의 대응을 이미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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