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괴롭히는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과 구분하려면?

전아름 기자 2024. 4. 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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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 쩔쩔 매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고 저리다면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척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이란 나이가 들며 진행되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의 관절 부위나 인대가 두꺼워지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척추관이라는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에 압박이 가해져 여러 증상을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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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와 증상 유사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 구분은 명확히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도움말=한동규 성모튼튼마취통증의학과 원장. ⓒ성모튼튼마취통증의학과

나이가 들면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 쩔쩔 매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고 저리다면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척추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이란 나이가 들며 진행되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척추의 관절 부위나 인대가 두꺼워지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척추관이라는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에 압박이 가해져 여러 증상을 초래한다. 80% 이상의 환자가 60대 이상일 정도로 노년층 유병률이 높고 나이대가 올라갈수록 환자도 늘어난다. 

척추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눌러 증상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허리디스크와 유사하게 느끼기 쉽다. 실제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과 더불어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 등 하지에도 방사통이 나타난다는 공통점을 보인다. 다만 통증이 발생하는 상황이나 구체적인 증상이 다르며 당연히 치료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양자를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관협착증에 비하면 발병 연령대가 낮은 편이다. 이는 척추의 추간판이 손상되는 이유가 퇴행성 변화 외에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등 외상에 의해 생길 수도 있고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발생하기도 한다.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도 허리디스크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허리디스크는 주로 허리를 구부리거나 움직이는 등 자세를 변경할 때 통증이 심해지고 특히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더욱 악화된다 보행에는 큰 지장이 없으며 하지방사통보다는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관 내 압력이 낮아지면서 통증이 완화된다.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당겨 강제로 쉬어야만 하는 신경인성 파행이 나타난다. 어르신들이 길을 가다가 주저 앉거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세를 취하는 것도 대부분 척추관협착증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환자 스스로 통증이 덜하고 편한 자세를 찾다 보니 그러한 동작을 취하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진단하면 비수술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이 심하게 손상되면서 하반신 마비나 대소변 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의정부 성모튼튼마취통증의학과 한동규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증상을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해 방치하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없다. 척추관협착증이 악화되면 혼자서 채 5분도 걷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다.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신경차단술 등 다양한 비수술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하면 훨씬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으므로 늦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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