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원정 목욕은 그만”…옥천에 ‘안남 개울가’ 목욕탕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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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안남면 주민들이 마실 가듯 다닐 수 있는 목욕탕 '안남 개울가'가 생겼다.
'안남 개울가' 목욕탕은 옥천 4번째, 옥천면 단위 유일한 목욕탕이다.
이에 옥천군은 목욕탕 등을 담은 '안남면 기초생활거점 조성 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청했다.
'안남 개울가' 목욕탕은 옥천군이 직영하는 공공 목욕탕으로,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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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안남면 주민들이 마실 가듯 다닐 수 있는 목욕탕 ‘안남 개울가’가 생겼다. ‘안남 개울가’ 목욕탕은 옥천 4번째, 옥천면 단위 유일한 목욕탕이다.
옥천군은 17일 오후 안남면 안남로에서 ‘안남 개울가’ 준공식을 했다. ‘안남 개울가’는 마을 주민들이 마을 앞 개울처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동 이용시설이다. 816.95㎡ 규모로 조성했는데, 카페처럼 꾸민 주민 사랑방(78㎡), 체력단련장(69㎡)도 있다.
주요 공간은 목욕탕(270㎡)인데, 한꺼번에 남녀 200명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하다. ‘안남 개울가’ 목욕탕은 안남 등 주민의 오랜 바람이다. 지난 2018년 안남면 지역발전위원회 등이 여론을 모았는데, 목욕탕이 1순위였다. 이에 옥천군은 목욕탕 등을 담은 ‘안남면 기초생활거점 조성 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청했다. 사업이 선정되면서 관련 예산 41억원을 확보해 5년 만에 목욕탕 등을 조성했다.
‘안남 개울가’ 목욕탕은 안남뿐 아니라 주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한다. 지금 옥천군엔 옥천읍에만 중·소 목욕탕 3곳이 있고, 면 단위 7곳에는 목욕탕이 없다. 옥천 주민 4만8754명(지난달 말 기준)이 읍내 목욕탕 3곳을 이용하는 셈이다. 박현숙 옥천군 농촌개발팀장은 “변변한 목욕탕이 없다 보니 면 단위 주민들은 읍내 나들이를 하거나 이웃 대전 등으로 원정 목욕을 다니기 일쑤였다. 불편을 덜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남 개울가’ 목욕탕은 옥천군이 직영하는 공공 목욕탕으로, 무료다. 옥천군민이 이용하는 복지·편의 공간이지만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 형태로 출입할 때 신분 확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박 팀장은 “농촌 지역은 인구가 적어 이용객 감소·경영난 등을 이유로 목욕탕 없는 곳이 수두룩하다. 목욕탕이 주요 복지 공간이어서 청산면에도 공공 목욕탕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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