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보다 탈북자 더 반겨줘”

김동영 2024. 4. 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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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조선족이라고 했다가 뒤늦게 탈북자임을 밝히자 한국인들이 오히려 반겨줬다는 한 탈북민의 사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네티즌들 "탈북민은 한민족"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설명할 수 없는 그 뭐랄까. 하여간 그런게 있다", "조선족은 중국인이고, 탈북민은 한민족인데 당연한거지", "북한의 공산 독재가 싫은 거지, 한민족이 싫은 건 아니거든", "태영호는 국회의원도 했다", "조선족은 돌아갈 곳이 있고, 북에서 오신 분들은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조선족 애들이 자기 탈북민이라고 써먹겠네", "너무 물어보고 싶은게 많겠다. 나 같아도 붙잡고 물어볼 것 같음" 등 A씨 주변인들의 반응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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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설명할 수 없는 그 뭐랄까…여튼 그런게 있다”
'강은정TV' 유튜브채널 캡처
 
처음엔 조선족이라고 했다가 뒤늦게 탈북자임을 밝히자 한국인들이 오히려 반겨줬다는 한 탈북민의 사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탈북민의 사연을 전하는 ‘강은정TV’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던 한 남성 탈북민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탈북민 A씨는 한국에 와서 아파트 건설현장에 일을 하러 갔다.

A씨의 말투를 특이하게 여긴 사장은 ‘중국 조선족’이냐고 물었다.

A씨는 탈북자라는 말을 하기가 싫어서 “예, 조선족입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북한에서 왔다고 하면 빨X이 내려왔다고 그럴까봐. 나에 대한 적대감을 가질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조선족이라고 거짓말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사장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항상 마음이 찜찜하고 걸렸다.

결국 A씨는 사장에게 진실을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

A씨: 나 솔직히 조선족 아니에요.
사장: 그럼 어디서 왔는가?
A씨: 북에서 탈북한 탈북민이에요.
 
그러자 사장은 매우 반가워하는 것이었다.

A씨는 “난 북에서 왔다면 좀 업신여기고 인간으로 안볼 줄 알았는데 조선족보다도 북에서 왔다니까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몰라 그 사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다음에 그 주변 사람들이 완전히 둘러쌌다”며 “그저 휴식시간만 되면 그걸 물어본다. 수없이 별의 별거를 다 질문한다”고 말했다.

A씨는 “탈북민임을 밝히자 그 다음부터는 나보고 가지 말라더라. 다른 데 가지 말고 자기네하고 계속 일하자더라”며 “실제로 탈북민을 만나서 들어보긴 처음이라더라”고 했다.

또 “저녁에 회식을 한다. 불고기에 술 한 잔씩을 먹는다. 그런데 술판에 가면 말은 오직 나 혼자 한다”며 “사람들이 이거 물어보고 저거 물어보고 난 그거 답변해준다”고 말했다.

A씨는 “내가 북에서 왔다고 하니, 서로 참 잘왔다고, 일 나간지 3일 됐는데 북에서 왔다니까 악수도 다 하자더라. 처음 만난 것처럼”이라고 했다.

이런 일들에 대해 A씨는 “세상에 감사하다”며 “이게 감동이다”고 말했다.

네티즌들 “탈북민은 한민족”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설명할 수 없는 그 뭐랄까. 하여간 그런게 있다”, “조선족은 중국인이고, 탈북민은 한민족인데 당연한거지”, “북한의 공산 독재가 싫은 거지, 한민족이 싫은 건 아니거든”, “태영호는 국회의원도 했다”, “조선족은 돌아갈 곳이 있고, 북에서 오신 분들은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조선족 애들이 자기 탈북민이라고 써먹겠네”, “너무 물어보고 싶은게 많겠다. 나 같아도 붙잡고 물어볼 것 같음” 등 A씨 주변인들의 반응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또 “힘들게 내려온 탈북민을 누가 욕할까? 그냥 잘 내려왔다고 하지. 조선족이랑 탈북민이랑 입장차이가 완전 다르잖아. 조선족은 중국이 그리 좋으면 중국에서 살지 뭐 한다고 한국와서 지네 나라 최고다하고 민폐 끼치니 문제” 등 비슷한 반응이 줄을 이었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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