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감, '체험학습 중 학생 사망' 인솔교사 탄원서 제출

한귀섭 기자 2024. 4. 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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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지난 2022년 현장 체험학습 중 초등학생이 교통사고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솔 교사들을 선처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신 교육감은 "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이런 학생안전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부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헤아려 재판을 앞둔 두 선생님에게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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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하지 못한 안전사고… 현명한 판단 내려주길"
춘천지법에 탄원서 제출하는 강원도교육청 직원들.(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지난 2022년 현장 체험학습 중 초등학생이 교통사고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솔 교사들을 선처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김성미 도교육청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천지방법원 민원실에 신 교육감 명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신 교육감은 탄원서에서 "불의의 사고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학생의 명복을 빌고, 참담한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부모님과 유가족들께 강원교육 책임자로서 마음 깊이 위로와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장 체험학습 도중 발생한, 예측하지 못한 안전사고에 대해 인솔 교사에게까지 형사상 책임을 묻는다는 소식은 다시 한번 학교 분위기와 선생님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며 "언제 일어날지 모를 사고에 대해 교사가 심한 불안감과 부담감을 갖게 된다면 정상적인 현장 체험학습은 어렵게 되고, 그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교육감은 "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이런 학생안전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부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헤아려 재판을 앞둔 두 선생님에게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022년 11월 강원 속초 노학동의 한 테마파크 주차장에선 당시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던 A 양(13)이 버스에 치여 숨졌다. A 양은 체험학습을 위해 해당 테마파크를 찾았다가 주차하는 버스에 치여 변을 당했다.

이후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A 양 등 학생을 인솔했던 교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오는 19일 춘천지법에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유가족과 교직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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