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원도심 빈집·공터 '소공원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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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도심 지역의 빈집과 공터를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소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도시재생 차원에서 방치된 빈집을 철거해 주민 편의를 위한 임시주차장 등으로 활용해 왔다.
이에 시는 원도심 주거 밀집지역에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한 실정을 고려해 빈집과 공터를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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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도시재생 차원에서 방치된 빈집을 철거해 주민 편의를 위한 임시주차장 등으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공터로 남은 부지에 생활폐기물이 쌓이는 등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면서 근원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원도심 주거 밀집지역에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한 실정을 고려해 빈집과 공터를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도보로 10분 이내 닿을 수 있는 공원을 대상으로 2027년까지 총 20곳 조성을 목표로 자치구로부터 대상지 추천을 받아 검토했다.
그 결과 동구 가양동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입구 대로변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하고 대상지 매입을 완료했다.
시범사업지는 대학교 학생과 버스정류장 이용자, 지역 주민이 많이 오가는 곳임에도 오랫동안 고물상으로 이용돼 소음과 미관을 저해한다는 민원이 많았던 곳이다.
시는 지난 1월 설계를 시작해 유동 인구, 주변 여건, 이용자 예측 등을 통해 수립한 계획을 지역 주민에게 설명했으며,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 최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해 10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박도현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활력을 얻는 공간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며 "상대적으로 공원이 부족한 원도심에 대전 제2수목원(중구 호동), 더퍼리공원(동구 가양동), 대동하늘공원(동구 용운동) 등 원도심 여가공간을 지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기자(vincent9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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