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장애인예산 1조6천억 투입…작년보다 8% 늘어

허윤희 기자 2024. 4. 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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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장애인복지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263억원(8.4%) 늘어난 1조6364억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전체 장애인 예산의 38.6%인 6321억원을 '장애인활동지원급여'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장애인활동지원급여가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장애인활동지원 기관에 대해 3년마다 재지정 심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서도 지난해보다 93억원 늘어난 18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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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예산 38.6%인 6321억
‘장애인활동지원급여’로 지원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올해 장애인복지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263억원(8.4%) 늘어난 1조6364억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38만9592명으로 전체 인구 963만명의 4%에 달한다. 올해 예산 규모를 감안하면 장애인 1인당 약 420만원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전체 장애인 예산의 38.6%인 6321억원을 ‘장애인활동지원급여’로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66억원 늘어난 규모다. 장애인활동지원급여는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장애인의 활동보조,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에 쓸 수 있도록 바우처 형식으로 지급된다. 수급자는 모두 2만6176명으로 10~20대 청년이 전체 수급자의 37%가량을 차지한다. 65살 이상 최중증 장애인 2668명에게는 서울형 장애인활동지원급여를 추가 지급한다.

서울시는 장애인활동지원급여가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장애인활동지원 기관에 대해 3년마다 재지정 심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6~8월 전체 기관을 대상으로 회계분야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재지정 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장애인 거주 시설과 환경 개선에도 44억원을 투입한다. 기존 복도형 시설을 사생활 보호 기능을 높인 ‘가정형’으로 바꾸고, 가족 면회실과 프로그램실 등을 확충하는 등 2028년까지 장애인 시설 31곳의 리모델링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서도 지난해보다 93억원 늘어난 18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중증 시각 장애인과 신장 장애인을 위한 택시인 ‘복지콜’ 서비스에는 160억원을, 약국과 편의점, 카페 등 소규모 시설에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하는 사업에는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장애인복지관 확장과 체육시설 등 거점공간도 확충한다.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별관 건립에 72억원, 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별관 신축에 32억원, 장애인 연수·교육 등 복합시설인 어울림플라자 건립에 109억원, 장애인 체육활동시설인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에 3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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